매직 인 더 문라이트
*감독 : 우디앨런
*장르 : 코미디, 로맨스
*2017.03.06.월
*네이버
나는 제법 우디앨런 영화의 색감이나 유머코드를 좋아한다.
영화 속 색감과 유머코드, 연출 그냥 모두 우디앨런이다.
그래서 영화를 사랑스럽게 볼 수 있었다.
늘 그렇듯이 콜린퍼스는 시니컬하고 멋있었으며, 엠마 스톤은 사랑스러웠다.
세상을 즐기지 못하고 늘 의심하는 비관론자가 비이성적인 존재를 만나 사라을 깨닫고, 현실 그 이상 희망을 믿어가는 과정
이런 스탠리 위주의 서사도 사랑스럽고 이상적이다.
사실 소피의 감정선이나 서사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내심 콜린퍼스와 엠마스톤이 사랑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랐다.
콜린퍼스는 너무나도 멋지지만 나이 많은 남자와 나이어린, 특히 형편이 어려운 사기꾼 여자와의 사랑이 내게는 어딘가 불편했다.
뭔가 일방적인 것 같기도 하고, 우디앨런스럽달까..
현실 그 이상의 행복에 눈을 뜬 남자는 너무나도 처음이여서 서툴게도 사랑을 거절하는 여자에게 화를 내거나 변명을 하는 찌질한 남자가 되어버렸다.
뭐, 여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를 받아주지만..
그게 나에게는 로맨틱하지 않았다.
조금만 더 로맨틱했다면..
로맨틱은 어디에..
뭔가 덜 로맨틱한 것이 영원함이 아닌 정말 한 여름밤의 꿈 같았다.
그들의 사랑 역시도
포스터는 조금 아쉽지만 색감은 정말 좋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