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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자 Sep 27. 2018

9월을 보내며

악연 


어젠 동기녀석을 만났다.

대학때 나를 짝사랑했고 그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고 여전히 싱글이고 여전히 나와 친구로서 만나는 녀석.

나의 모든 걸 안다.


수원까지 내려와 주었기에 난 융숭히 술과 고기를 대접했다.

나의 마지막 술이기도 했기 때문에.

오늘부터 금주이기 때문에...


술, 남자 등과의 악연으로 브런치를 열게 되었지만

그 인연은 아직 쫑이 나지 않았다.

술은 오늘부터 끊어보려고(?) 한다.

단주하고 몇개월 ~~ 이렇게 자랑하는 이들 틈에 나도 껴서 자연생성되는 세르토닌을 만끽해보고 싶다.


차를 사다.


나름 치열하게 고민했다.

차종~제작사 : 전기차 전기SUV 하이브리드SUV SUV 볼보 벤츠 디스커버리

선택기준 : 연비 가성비 안전 내구성 편의성


고민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와 같아서

1번부터 99번까지 고민을 해서 아 이제 결국 100번을 사..볼까?

하다가 다시 1번으로 회귀하기 되면

다시 99번까지 가기를 여러번.

번뇌와 불면속에서 내린 결정은


G4 렉스턴 최고급 등급인 헤리티지.


12년 동안 고생해준 투싼, 넌 내게 최고였다. 항상.

이제 우리 어머니께 너의 여생을 맡기려 한다.

고생했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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