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관장을

by 영자

약을 먹은지열흘 째.

초기의 메슥거림과두통은 없어졌으나 몽롱한 기운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어제까지최고조에 달했던 변비는 물리적인 조작을 통해서 간신히 일부를 배출시키고 그 화학적 여파로 수 시간동안 탈수와 오한, 어지럼증에 시달려야 했다.

하필 그 처치장소가 업무 미팅이 끝났던 강남 한복판 빌딩 화장실이었다는 점,

처치 후 바로휴식을 취할 수 없어서 죽기살기로 운전대를 잡고 집에 왔었어야 했다는 점은

누구한테고 투정할 수 없는 온전히 나만의 웃픈 해프닝이라는 거…

참고로 약사언니 추천대로 새로 나온 순한 것이었기에 망정이지 기존의 독한 놈이었으면 난 아마 화장실 바닥에서 119를불렀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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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데.. 여지없이 올 연말도 나에겐 어떤 감흥도 없다.

큰 걸 바라는건 아니고 그냥 소소한 거라도 가슴떨리는 그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는데…

없.다.

연애소설을써볼까

그래서 소설속의주인공과 사랑에 빠져볼까

ㅎ ㅏ ㅎㅏ ㅎ ㅏ

음 심각하게고민해보자.

뭐 다 자기만족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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