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법원에서

by 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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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별걸 다 생중계하는 군.

모든 서류는 다 준비됐고

이혼할 사람만 오면 된다.


장소를 묻고 대답하는 서로의 말투가

평소보다 껄끄럽다.


내 앞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여자의 목소리가 유독 가늘다.


드디어 남편 도착.

빠르게 서명난에 싸인을 하고

서류를 접수 시켰다.


상담을 받아야한데서 온김에

상담까지 받고갈 예정이다.

교육을 받아야 기일이 지정된다니

최대한 빨리 이것도 헤치우자.

이 불편한 장소와 사람과 분위기에서

어서 벗어나고 싶다.


호흡이 가쁘고

머리가 지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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