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정 식구들과...
...? 음 돌싱이 됐으니 그냥 내 가족이라 하면 되는구나
가족들과 예전에 잘 하던 정선 밤도깨비 여행을 다녀왔다.
정선은 내게 딱히 연고지는 아니다.
그저 인연이라면,
남편을 만나고 그의 선배가 사는 곳에 놀러왔다가 알게 된 뜻 밖의 핫 플레이스(?)
이젠 그 인연의 의미가 퇴색되어 온데간데 없어지고...
정선은 그저 온전히 아무 생각없이 떠나오게 되는,
막혔던 실타래가 있으면 그걸 들고 찾게 되는
그런 곳이 되어버렸다, 내게.
오랜만의 식구들과의 여행이고
짧기까지 해서 더더욱 기분 좋게 다녀왔다.
길면 오히려 피곤해지는 게 또 식구들끼리의 여행 아니던가. 적어도 우리집안은 그러하다.
떠나오기 전,
따라오고 싶다고 징징대던 그.
그럼 오시라 했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더니
...씨는 저를 어떻게 믿고, 술과 밤이 있는 한 남녀관계는 없는 거 아시죠...
피곤해...
살다살다 이렇게 생각 많은 남자는 또 처음일세.
ㅡㅡ 아... 이래서 AB형은 멀리해야하는 법
그래서 내가 외로운가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