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 맞나? 차이다? 채이다?
**씨,
나중에 나를 잘 피해갔다는 생각... 할 거예요
그는 간접적으로, 애둘러
그러나 나만큼은 너무도 알아듣기쉽게
내게 퇴짜를 놨다.
믿겨지는가.
나에게 먼저 고백한 인간이
불과 두어 달도 안되서
우리의 미래가 자신없다는 얘기를 한다는 것이.
아무리 나보다 생각이 깊고 얼마나 선견지명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론은 나는 차였다는 거고
집에가는 길이 오늘따라 ㅈㄴ 멀다는 거다.
그래 그의 선견지명대로
지금의 상황이 고마울 때가 올지도 모르지.
그런데 왜 하필
오늘따라
화장도
옷도
구두도
쓸데없이 고운지
그래서 왜 빨리 벗어버리고 ... 싶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