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없다. 하트를 모아야 해.

이 그림 누구 줄까?

by 김민정

#1


"이 그림~ 누구 줄까아~~~?"

예쁜딸은 자기가 그린 그림을 누굴 줄까 몹시 고민중이다.


엄마 아빠를 앞 뒤장으로 크로키 한 후 누구 줄까 묻는 것이다.


그닥 필요는 없지만 몹시 갖고 싶은 척!

엄마줘~ 아빠줘~ 서로 더 애절하게 원하는 척을 해 본다.


"그냥은 안 돼!

그림은 하나고 두명을 줄 수 없으니 지금부터 하트를 모아야 해~

착한 일을 하면 하트를 하나씩 줄꺼야~"

(그림에 하트가 그려져 있음^^)


...

이건 무슨 소린지, 순간 우리 부부는 멍하다.

뭔 하트? 뭔 착한일?


예쁜딸은 우리를 경쟁 시키려는 듯 제안을 거겠지만, 결론적으로 우린 그 경쟁에 별 관심이 없다.


뭐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상기한 정도? ~^^;;;



#2


"복태씨~ 복태씨~"

내가 남편을 부른다.

예쁜딸이 기다렸다는 듯.

"매일 복태씨~ 복태씨~ 하면서,

이거 좀 해줄래? 이거 좀 도와줄래?

하고 아빠 좀 시키지마!

엄마는 자기가 할 일은 스스로 좀 해"

...

...

...


쩝...

할 말이 없다...


이와중 몹시 기뻐하는 아빠.

황당...~;;;




#3


"지윤아! 오빠 좀 깨워~

나와서 밥먹으라고 해~"


//엄마가 해//


"엄마 밥 차리느라 바쁜데 니가 좀 해..

니 오빠잖아"


//엄마 아들이잖아!

엄마가 낳았으니 엄마가 해~//


헉...

틀린말은 아닌데...

이럴땐 뭐라 대꾸해야는지...@@


//아 진짜;;; 아빠는 머하시노!//




여자애들이 벌써부터 이렇게 똑부러지고 말도 잘하는데 남자애들은 절대 이길 수 없겠다 싶다.


이걸 어떻게 이길꺼야 ~^^ㅎㅎㅎ


거참 7살이랑 싸울수도 없고...




너...예뻐서... 봐준다~~ㅎ


내 안에 어떤 촘촘한 그물망이 있어서 아이들의 작은거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이 시기도 잠꺈일텐데 한순간 한순간 소중히 할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래 본다.



구름은 바람없이 움직일 수 없고,
사람은 사랑없이 움직일 수 없다.


엄정우~ 엄지윤~
수많은 에피소드를 남기는
예쁜이들^^!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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