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를 기다리며 침 흘리는 엄마
난 단지 남은걸 먹은거 뿐이야...
진짜 더운 날...
엄마와 롯데리아에 간 예쁜 딸.
"너 햄버거 먹을래?"
//아니! 안 먹어!//
"먹자~ 맛있는데... 그럼 포테이토 먹을래?"
//난 안 먹어, 아이스크림만 먹어.//
"일단 시키고, 너 안 먹음 엄마가 먹을께"
//그러던지...
근데 엄마 저번에 버거 대왕 책 봤지?
햄버거는 나쁜 음식이라서 먹음 돼지가 된댔어.
엄마도 먹음 안돼~ //
"아... ;;;
나쁘지 않은 햄버거도 있어.
그걸 시킬께"
//엄마, 난 안 먹어~//
그 날 저녁 예쁜딸은 그림 일기를 다 쓰고는 엄마에게 설명을 해준다.
//이 사람이 엄마야~
햄버거를 기다리며 침을 흘리고 있어~//
@@ㅎㅎㅎ
아... 생각해보니 그 당시 나는 햄버거 먹을 생각에, 안 먹는다는 애를 기어이 설득했던...
햄버거는 결국 엄마 혼자 다 먹었고 아이스크림도 반은 뺏어 먹고...^^
늘 다이어트는 말로만 하는 엄마이다.
'나쁜 사람이 될지언정 거짓말쟁이는 되지 말라'
거짓말보다 더 애처로운 것은 완전 부인하는 거라는데...
"엄만 햄버거 싫어해~ 진짜라고!
그냥 남은게 아까워서 먹은거 뿐이야."
끝까지 부인하는 엄마를...
마주 앉은 딸이 애처로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청취지어람이청어람
靑取之於濫而靑於藍이요,
빙수위지이한어수
氷水爲之而寒於水라.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이 이루었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