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잡아라~~~메롱 메롱 메롱~
약오르지~ 으앙~빨리 놀아줘~
"나 잡아라 약오르지~"
"잡았다!"
"거기 잡는 거 아닌데? 앞머리 잡아야 되는데~"
"잡았다!"
"거기 아니야! 이번엔 엉덩이 잡는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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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이제 약이 오른다.
잡으면 거기 아니라고 하고,
잡힐만 하면 "얼음!" 하고 잡아도 무효란다.
얼음은 도대체 뭔지... 잡을 수도 없고 잡혔대도 얼음이니 의미 없다.
이길 수 없는 백전백패 게임이다.
뛰다 지칠 무렵, "아빠! 이젠 그림 그리기 하자"
앉으나 서나 벗어 날 수 없는 놀이 대잔치이다.
그림 끝나면 퍼즐 게임, 끝나면 숨바꼭질, 선생님 놀이, 줄넘기로 꼬마야 꼬마야 하기, 병원놀이 이도저도 다 끝나고 나면 마트에 가자고 하겠지...
예쁘고! 힘들고!이게 딱 맞는 표현이다.
넘 예쁘고 좋은데 힘.들.다.
육아는 진심 체력전이던가...
밥먹는 중에도 빨리 놀자고 다그친다.
아빠보다 빨리 먹느냐 대결도 했다가, 예쁜딸이 늦어지면
"일등이라고 다 좋은건 아니야~ "
라며 새침하게 어디서 들은 말을 한다.
"오빠! 골고루 먹어야지!"
울 집 군기 반장이기도 하다.
얘 7살 맞는걸까... 하...^^ㅎ
오늘 저녁도 뛰고 또 뛰고, 잡고 잡혔다고 울고...
보고 있는 나도 힘들어서, 나혼자 슬며시 방으로 들어온다.
방문 밖은 전쟁터 ...
그나저나 내가 있는 방에는 들어오지 말고 놀았음 싶다^^;;;
무한 놀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방문 밖은 위험해... ㅎ
오늘 했던 시계 보기 책.
3시, 12시, 2시 30분...
예전 같음 꼭 알아야 한다고 애를 태웠겠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 시계 보는 방법을 구지 이렇게 학습지로 해얄까 싶기도 하다.
진지한 표정으로 헷갈려 하는 예쁜딸,
갸우뚱~ 하는게 너무 귀여워서 혼자 보긴 아까울 지경이다.
쉬엄쉬엄 해도.. 결국 한글 다 알고, 시계 다 보고, 덧셈 뺄셈도 다~하던데 싶어서, 놀기 삼아 조금하고 일단 덮어둔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고!
예쁜딸, 우리... 걍~ 놀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