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마지막 12월이 시작되었다.
"지윤아 엄마가 부탁하나 해두 돼?
누구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물으면 무조건 아빠라고ᆢ
아빠가 최고로 좋다고 말해줄 수 있을까?^^"
왜 그래야해?
난 엄마가 더 좋은데?
???
"알지알지~
엄마는 아는데 아빤 잘 모를수도 있어서...
엄마랑 지윤이는 구지 말안해도 마음깊이 아는 사이.
아빠,오빠는 남자라서 표현안함 모를수 있거든.~^^"
40대의 마지막 12월이 시작되는 날이다.
같은 일상. 일어나서 아침준비하고... 아이들깨우고... 울 이쁜 지윤이 일등으로 밥먹을 수 있게 지윤이 밥은 아주 조금만 떠주는거로...~^^ (난 이거 한숟갈만에 다 먹을수도 있어~^^!)
오늘은 대학원 시험도 있고... 건강검진 때문에 병원도 들러야고...처리못한 잔잔한 일들로 마음한켠은 무겁기도하다...
도시락을 싸간다며 분주한 큰애에게
"엄마가 뭘 도와줄건 없어?"
나름 따뜻한 말한마디도 살짝 올려본다.
늦었다며 동동거리는 아이에게 운전 조심해서 천천히 가라고 ᆢ
쳐다보면. 아직도 아이같은 순수함이 가득한 23살 덩치 큰 ~아지야이다^^♡
...
여자들사이 관계는 참어렵다.
초1도 여자라서인지.
친한친구와의 관계에서 토닥거림도 잦다.
"엄마. @@이는 자기랑만 놀아야한대...
그런데 내가 다른친구 ##이랑 놀았다고 나랑 이제 말안한대... 오늘 누구랑 같이가지...
친구가 중요한 시기가 온건지ᆢ예민한건지ᆢ
털털하게 편안하게 건강하게 자라길 바랄뿐 ...
아침에 학교도착했다는 지윤이는...
"엄마 @@이가 불러도 대답 안하고 날 보고도 본척을 안해..."
"흠... 지윤아 괜찮아... 친구기분에 따라 반응하지않아도 돼... 너는 너 할일하면 되는거야. 그냥 크게 신경안써두돼. 울지윤이는 큰사람이니까 소소하게 일일이 안그래두돼. 엄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풀죽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딸에게ᆢ 이렇다할 해답을 주진 못했다.
정답은 뭘까...
...
50이 다 되도록 작은 토닥거림에 어떤 좋은 대답을 할수도 없었던 그냥 그런 엄마는..
우리 지윤이 걱정, 안해두 괜찮지...라면 슬쩍 딸아이에게 넘기는거로... 회피...
늘 그런거 같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정답을 척! 내어줄만한 지식도 지혜도..
돈으로 해결할만큼의 능력도..
어떤 힘도 없는 평범한 엄마이지만.
단지 우주의 기운을 모을 만큼의 열정과 사랑만... 우리 아이들에게 내 배우자에게ᆢ 그거뿐이지 않을까 싶다.
괜찮아... 잘할 수 있어... 해봐 엄마가 있잖아...
도와줄께... 응원할께...
~
아이들이 다 나가고 마지막으로 남편이 나가면서 한마디 한다.
"어제 당신 없을때 물어봤는데 지윤이가 내가 더 좋대^^!
당신은 이제 나가리야!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랭.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백번물어도 ᆢ아빠라고 할것이다~
부... 럽... 네 ㅎㅎㅎㅎㅎㅎㅎ
잘시켜두었다. 나자신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