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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정 Jul 11. 2024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아름다운 저바다와 그리운그 빛난 햇빛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버킷리스트 하나인 이탈리아.

꿈의 도시 이태리... 그 중 찬란한 바다를 자랑하는 소렌토는 관광 명소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가  .

그 곳에서 고귀한 언약을 노래 가사처럼 다시 할 수 있을까...

꿈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오솔레미오’, ‘산타루치아’ 같은 노래 등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노래인 ‘돌아오라 소렌토로 (Torna a Surriento)’

 곡은 아름다운 바다를 노래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칸소네이다.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서정적인 가사를 듣고 있노라면 우리 삶의 바탕은 사랑이 아닐까 한다.

떠나간 연인을 기다리며,

'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나의 옛 기억들도 더듬어 본다.


우리는 이런 아련한 추억 한 끝을 던져주는 노래  곡으로 다시 재충전하여 발돋움  수 있는 힘을 받는 듯 하다.


예전 미국에 잠시 머무를때... 몬트레이 해변가에서 프로포즈 하던 연인들...

감격스러워 하며 입구를 막던 부모의 모습에, 감동이었던  순간이 있었다.


지금 우리 아들이 프로포즈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던... 그러면서 지켜 보던 부모 역시도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응원의 모습을 보여 줬던 그 상황이 떠오른다.


부모 앞에서 프로포즈란...  

사실 우리 정서와는 사뭇 다르지만, 그만큼 누구 앞에서라도 당당할 수 있다는 건 자신감을 넘어선 자존감의 차원 일 수도 있다.


사랑은 그토록 대단한 것이므로...

어떤것도 방해가 되지 않는 내 감정이므로...

당당 할 수 밖에 없다.

...

...

벌써 십  넘게 지난 기억이지만 사랑이란 의미를 생각할 땐 한번씩 생각나곤 다. 

...


살면서 내가 이 노래를 부를 기회는?

성악을 접할 기회도 잘 없고 단지 회사, 집만 반복하는 요즘 나의 건전한 일탈...

합창단에서 악보를 받아든 순간. 나는 이미 성악가가 된 양 들뜨게 되었다.


물론 전공자가 아니니 멋지게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부를 노래의 악보만으로도 이미 사기가 올라 있다.

지휘자 선생님을 따라, 일.단. 본다.


나의 목소리가 여러 선생님들의 목소리와 만나서 웅장한 하나의 완성작이 나오기를, 내가 일조 할 수 있기를 ...


베토벤은 음악은 흙과 같다고 했다.

 안에서 영혼과 생명이 창조된다고...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부르는 나를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내 영혼은 이미 싹이 트고 있었다.


작고 볼품 없는 나의 목소리는 여러 선생님들과 화음을 내며, 큰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돌 아 오 라.
이곳을 잊지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 아 오 라


나의 소렌토는...


나의 소렌토는 어디일까...

...

...

나는 오늘 노래 한곡으로 마음껏 생각에 잠기게 된다.

연결, 편함, 집중, 충전등을 망라하는 음악의 힘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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