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책가방 or 방탄 책가방

미국의 학교들은 8월 말부터 9월 첫째 주 월요일 노동절이 끝나면 대부분 개학을 한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등교를 했으나 이제부터는 개인의 선택에 맞긴 채 마스크 착용은 선택사항이 되었다.

그런데 슬프지만 생명과 관련된 아주 현실적인 문제가 새롭게 등장하였다.

그 주제는 바로 학생들의 책. 가. 방(back pack)이다

지난 5월에 발생한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의 총기 난사 사건의 여파로 여러 개 주의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책가방을 투명 소재로 된 내용물이 겉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만 허용하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해당하는 학교 학생들은 새롭게 투명 책가방을 구입했으며 어떤 도시에서는 품귀 현상으로 구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한, 학교 내 총기 사고를 걱정하는 일부 학부모들은 방탄기능이 있거나 유사시에 책가방을 방탄복으로 사용 가능한 책가방을 구입하기도 한다. 물론 방탄기능이 추가되어 있으므로 일반적인 책가방보다는 고가이다. 

이미지 출처 : Google

위험으로부터 가장 먼저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고 생활해야 할 학교가 이렇게 전쟁터 같은 상황으로 바뀌었다는 현실에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참고 뉴스*

https://www.coloradotimesnews.com/%E7%BE%8E%EC%84%9C-%EA%B5%90%EB%82%B4%EC%B4%9D%EA%B8%B0%EC%82%AC%EA%B1%B4-%EB%B0%A9%EC%A7%80-%EC%9C%84%ED%95%B4-%EC%A0%84%EA%B5%90%EC%83%9D-%ED%88%AC%EB%AA%85-%EC%B1%85%EA%B0%80%EB%B0%A9-%EC%9D%98/

美서 교내총기사건 방지 위해 전교생 '투명 책가방' 의무화 확산 - 콜로라도 타임즈 - Colorado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