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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9. 2022
스타벅스 노조, Red Cup Day에 파업을?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부터 미국 내 스타벅스 각 매장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컵을 1년에 한 번 나눠주는 "Red Cup Day"의 시작일이었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좋은 기회를 놓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아는 그 브랜드 스타벅스인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듬뿍 나는 빨간색 컵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갖고 싶어 하지 않을까?
이 컵을 받으려면 아래에 해당하는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데 직접 매장에서 주문을 하거나 앱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
Apple Crisp Oatmilk Macchiato
Caramel Brulée Latte
Chestnut Praline Latte
Hot Chocolate
Irish Cream Cold Brew
Peppermint Hot Chocolate
Peppermint Mocha
Peppermint White Hot Chocolate
Pumpkin Cream Cold Brew
Pumpkin Spice Latte
Sugar Cookie Almondmilk Latte
Toasted White Hot Chocolate
Toasted White
Chocolate Mocha
White Hot Chocolate
그. 런 데.
17일 당일 아침, 1년 중 가장 바쁜 날을 택해 112개 지점에서 2000여 명에 달하는 스타벅스 노동 조합원들이 각 매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더 나은 임금과 일관된 근무 일정, 더 많은 직원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노조가 없는 매장에는 더 높은 급여와 혜택을 약속하면서도 노조가 있는 매장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믿기 어렵지만 정말 사실일까?
또한, 이번 미국 스타벅스 노조 파업은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코리아 임직원들의 시위와 비슷해 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28일 하루간 스타벅스 50주년을 기념하며 모든 고객에게 다회용 컵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컵에 스타벅스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디자인이 그려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 이벤트로 강도 높은 업무에 시달렸던 스타벅스 코리아 직원들은 이후 근무 처우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만큼 직원들이 직접 모금해 구입한 트럭으로 시위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코리아는 ‘트럭 시위’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정규직 바리스타 1600명 채용 계획과 매장 관리자 임금 인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사측에서는 “미국 내 9000여 개 매장 중 일부만 파업에 참여 중이므로 합법적으로 항의할 직원들의 권리 또한 존중한다”는 의견을 내며 주시하고 있는데, 과연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어떠한 협상 카드를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따르면 스타벅스에서 작년 12월 버팔로의 한 매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노조가 결성된 매장은 257곳에 달한다.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지금은 아마존과 애플에서도 노조가 결성되고 있다.
노사 양쪽이 원하는 것은 보통 금전적 이해관계로 얽힌 한 가지 이유이다. 비록 오늘은 많은 스타벅스 자바정키(Java Junkie - A person who is addicted to coffee. Comes from the TV Show Gilmore Girls.)들이 파업 중인 스타벅스 매장에 방문하지 못하고 앱의 광고에서 갑자기 사라진 빨간 컵의 날을 포기했지만 그들의 모든 바람은 한 가지 일 것이다. 노사가 원만히 타협점을 찾아 향기로운 커피 향 속에서 사측과 직원과 고객들이 모두 즐겁게 만나는 것!!!!!!!!!!!
비록 오늘은 집에서 노란색 봉지 커피를 즐겼지만 완벽한 커피:프림:설탕의 비율에 감탄하며 왠지 내일도 스타벅스 매장에 가지 않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모두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나의 커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