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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Nov 28. 2022

미국, 쇼핑전쟁의 시작-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추수감사절의 다음 날인 11월 넷째 주 금요일부터 미국의 쇼핑전쟁은 시작된다.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라 이름 지어진 이 날들은 유통업체들의 1년 치 물건들 재고 감량을 위한 날이고, 소비자들은 아끼며 절약하던 지갑을 열어 평소 구입하고 싶었던 물건들을 구입하는 날이라 할 수 있다. 이 날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새해를 위한 대대적 쇼핑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Google


1.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black'이라는 표현은 이날이 연중 처음으로 회계 장부에 흑자(black ink)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행해지는 날이며 소매업체의 경우, 1년 매출의 70%가 이 날 이루어진다고 하니 진정한 쇼핑전쟁이 아닐 수 없다.


가족들과 목요일에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밤 12시에 오픈하는 쇼핑 몰에 온 가족이 함께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소매점들 또한 블랙 프라이데이 0시에 매장을 여는 상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쇼핑 목적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한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거 같기도 하다.

  

여기서 잠깐!!!


미국 유통업체가 왜 재고 청산에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는지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재고를 계속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창고 보관 비용의 증가

기존 상품 매입 비용에 대한 이자 증가

시즌을 놓친 상품 판매 및 소진을 위한 추가 마케팅 비용 발생

봄 시즌 신상품이 나왔을 때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움

기존 상품을 계속 진열해야 하기 때문에 신상품 전시가 어려워 판매 기회 상실


요즘 소매점들은 점점 더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 주간'(Black Friday Week)라 이름을 붙여 일주일 동안 할인행사를 하고 블랙 프라이데 당일에 또한 추가 할인행사를 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소비 창출에 힘쓰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지 출처: Google


2.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코로나를 이유로 온라인 쇼핑이 급속히 발전하고 사람들의 관심도 오프라인 구매뿐 아니라 온라인 구매도 적극 고려하면서 온라인 쇼핑 관련 행사가 점점 더 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경험을 통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이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물건도 제대로 고르지 못하고 지쳤던 경험이 있던 사람들과, 여러 이유로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다시 출근을 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에 다시금 온라인 쇼핑에 관심을 돌리며 판매량 급증의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를 관심 있게 바라보던 온라인 쇼핑 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더욱더 활용 온라인을 통해 대폭 할인 행사갖게 되는데 이래서 탄생된 것이 '사이버 먼데이'이다.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뿐 아니라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도 증가 추세라 하니 역시 미국은 소비 중심의 국가이다. 더구나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정부와 주정부로부터 받은 많은 보상금이 은행 계좌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많은 미국인들의 보복 쇼핑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하니 인플레이션에 의해 위축되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듯 보인다.




평소 물건 구입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들조차 70~80% 할인 문구를 접하고 나니 이렇게 많이 할인을 하는데 아무것도 사지 않으면 오히려 내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뭐라도 구입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충동구매의 욕구가 솔솔 피어나며 마우스에 올려진 손이 근질거려 여기저기 웹사이트를 클릭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잠시 광클의 유혹에서 벗어나 생각해 보면 저 원래 금액이 맞는지 자꾸만 합리적 의심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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