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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Dec 23. 2022

태극, 껌 좀 씹어 봤니?


태극이는 개껌(dental chew)을 아~주 좋아한다.  다시 말해 껌 좀 씹어 본 견이란 말씀.


사람들이 식사 후 양치질을 통해 치아 관리를 하듯 반려견들의 치아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들이 양치하기 싫어하듯 우리의 진돗개 태극이 역시 양치질을 몹시도 싫어한다. 개 전용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는데 칫솔질은 귀찮고 치약도 맛없고....

혹시 불고기 맛 개전용 치약이 만들어지면 좀 나아지려나?



개껌은 왜 필요할까?


강아지는 생후 3개월 정도가 되면 이갈이를 시작하게 된다. 영구치가 올라오기 시작하여 앞니와 송곳니가 올라오고, 생후 4개월부터는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가 올라오는데 이 시기에 잇몸이 몹시 가렵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씹게 되는데 가구나 소파 등의 모서리가 손상을 입을 수 있고 특히 신발이 씹기를 위한 최애 품목이 될 수 있다. 이럴 때 개껌을 주면 피해를 조금은 막을 수 있다.


또한 강아지의 치석을 제거하여 입 냄새를 방지해주는 역할도 해 주므로 반려견의 연령이나 치아상태에 맞게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개들은 평소에도 무엇인가를 물고 뜯고 하는 본능이 있어서 이를 너무 억제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개껌 포장지에 표시된 적정급여량을 잘 확인하고 줘야 한다.  

 


일부 견주들은 개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다량의 유해한 화학성분을 첨가하여 반려견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하여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개껌에 들어있는 일부 성분이 소화장애나 배탈, 변비나 설사등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 개껌을 공급할 경우 반려견의 상태를 잘 살펴야 할 것이다.


우리의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등 많은 동물 친구들이 있다. 인간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여 소통이 쉬우면 좋겠지만 각기 다른 언어와 몸짓으로 나름의 표현을 한다. 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처음 반려동물을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 과정이 매우 중요함을 태극이를 통해 절실히 느끼는 바이다. 준비 없이 그저 강아지의 귀엽고 아련한 모습에 반해 덜컥 맞이한 후 직면하게 되는 많은 어려움은 항상 상상 그 이상의 고통을 동반한다.


그래도 이제는 어쩔 수 없다. 지금 내 옆에 앉아 자신의 엉덩이를 들이밀려 이쁨을 원하는 존재도, 시끄러운 내 속마음을 어찌 알고 아련한 눈빛을 발사하며 꼬리를 흔들고 다가와 촉촉한 코를 들이미는 존재도 역시 태극이 뿐이다. 고로 난 오늘도 열심히 너의 털을 쓰다듬으며 정신적 위안을 받을 것이다.


고맙다. 내 곁에 있어줘서....   



                    


#진돗개#미국#태극이#개껌#양치질#개전용치약#위로#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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