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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Jan 20. 2023

당신의 전두엽을 위한 애니멀 테라피

지금 당신의 기분이 우울하신가요? 그렇다면 옆에 있는 털북숭이 친구를 쓰담쓰담하세요.

당신의 손이 털북숭이 친구의 털을 쓰다듬는 동안 전두전야(전두엽의 일부로 사회적 감정적 처리에 관여함)가 활성화되어 당신의 우울한 기분을 싹~~ 날려 버릴 것입니다.



인간이 동물과 교류함으로써 얻는 정신건강 개선은 이전부터 주목받아 왔지만, 동물과의 접촉에 따른 신경생리학적 상관관계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에 스위스 바젤 대학의 심리학자 라헬 마티(Rahel Mart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개'와 접촉할 때 전두전야의 활동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전두전야의 활동은 개와의 접촉을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개를 쓰다듬는 행동에서 최고치가 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개에 대한 친근함과 사회적 유대감이 전두전야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반려견이나 기타 동물을 이용한 애니멀 테라피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이번 연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향후 사회적 또는 감정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도 개와의 접촉이 전두전야에 동일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와 같은 연구 외에도 털북숭이 친구들은 다양한 곳에서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며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있다.

그 예로 어린아이들이 예방접종을 할 때 두려움과 긴장감을 줄위기 위해 강아지들이 옆에 함께 있어주기도 한다. 개와 교감하며 주사를 맞을 때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꾹~~ 참았다는 어린이도 있었다.


노인들에게 반려견은 꼭 필요한 존재이다.

어르신들은 건강한 삶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데 함께하는 동물들의 식사를 챙기거나 산책, 배변처리등을 하며 자연스레 몸을 움직여 신체적 건강을 유지함을 물론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이 또한 큰 장점이다.

그러나 노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와 크기의 동물을 선택함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친화력이 좋고 건강한 아이들을 선택해야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개 종류 중에 에스키모 사모예드가 있다. 생긴 것도 귀여운데 충성심도 강하고 얼굴도 웃상이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종이다. 과거 에스키모들에게 있어 썰매를 끌고 사냥을 하는데 꼭 필요했고 거기에 더해 긴 털이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안고 있으며 따뜻한 보온용으로도 많이 이용했다 하니 언제 어디서나 꼭 필요한 동물친구들이다.


이미지출처: Google


우리 집에 있는 털북숭이 친구 태극이도 사람들의 손을 참 많이 좋아한다. 함께 산책을 할 때도 뒤를 한 번씩 돌아보며 내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을 하고 코로 손을 터치한 후 다시 앞에서 걸어간다. 앞이나 뒤에 사람이나 자전거가 다가와 내 옆에 바짝 붙여 서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도 코 도장을 콕 찍어야 한다.


최근, 밤의 어둠을 무서워하는 태극이는 본인이 깊이 잠들 때까지 나를 불러 쓰다듬게 한다. 슬~쩍 내가 자리를 옮기려 하면 동그란 눈을 뜨고 '왜? 벌써 가려고?'란 눈빛을 나에게 마구 보낸다. 뭐 어느 정도 안정되면 수면용 스탠드를 켜주고 나 또한 잠자리에 들지만 여전히 우리의 손길을 매우 많이 즐기는 태극 군이다.


우리 가족들 또한 태극이와의 많은 교감을 통해 심적 안정을 많이 찾는다 믿고 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랄 뿐이며 오늘도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는 산책길에 나선다.


태극이와 함께하는 저녁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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