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인스티튜션(Smithsonian Institution)은 1846년 미 연방정부가 설립한 교육 재단으로 워싱턴 D.C. 에 있는 여러 박물관, 미술관, 동물원 등을 관리하고 있다.
스미소니언은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운영되고 있으며 스미소니언에 속한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주요 박물관은 아래와 같다. 그러나 일부 인기가 많은 미술관의 특별 전시관들은 입장객을 제한하기 위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하므로 방문하기 전 꼭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 국립 자연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지구를 주제로 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3층 규모의 건물로 매우 인기가 많은 곳이다. 공룡들의 뼈와 포유류, 어류, 조류, 심해에 있는 거대 오징어까지 동식물도감 및 화석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연구원들이 화석을 찾는 작업을 유리창 너머로 확인할 수 있어서 어린이들의 천국이다.
#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박물관중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곳으로 비행기와 우주항공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달 탐사 과정과 달에서 가져온 광물, 토양등을 확인할 수 있고 라이트 형제들의 비행기와 현재 비행기들의 변화와 속도등을 알아가기에 충분한 곳이다.
#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National Gallery of Art)
국립 미술관으로 동관 서관 두 건물로 나누어져 있고 두 건물은 지하에서 연결되어 있는데 이동하며 맞이하게 되는 작품 또한 그 아름다움에 눈을 뗄 수 없는 곳이다. 서관은 미국미술과 서양미술이 전시되어 있고 동관은 현대 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워낙에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므로 일정에서 하루를 다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 작품들도 직접 관람할 수 있고, 경매 시장에 종종 등장하는 작품들도 많이 있으므로 항상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동, 서관을 연결하는 워킹 트레일
# 국립 아프리카 미술관(National Museum of African Art)
화려하고 주술적인 아프리카 미술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건축물 또한 새 둥지를 모티브로 해서 완성된 곳으로 밖에서 보는 아름다움이 자연친화적이다. 아프리칸-아메리칸의 스포츠 선수들 동상이나 유명 배우, 가수들이 기부한 물품들이 멋지게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 국립 미국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미국이란 나라의 설립과 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과정과 세계전쟁에 참여하며 이뤄내 결과물들을 보여준다. 한국전쟁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 지도에 정확히 동해, 서해, 대한해협이라 쓰여 있어서 많이도 반가웠다.
# 국립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
유럽인들이 이주해 오기 전부터 북아메리카에 살던 많은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들의 생활과 모습을 소개하는 박물관으로서 화려한 의복과 종교활동 및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박물관이다. 화려한 건축물과 밖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 허시혼 미술관과 조각 정원(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도넛 모양의 독특한 건축물로 근. 현대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야외 정원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고 특히 인기 많은 전시물은 땡땡이를 이용한 야요이 쿠사마의 거울을 이용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인터넷에서 예약은 필수사항이다.
#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관(United States Holocaust Memorial Museum)
세계 최악의 비극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에 대한 살아있는 기념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안네의 일기도 볼 수 있다. 방문객들에게 증오의 위험과 대량 학살의 잔혹함, 그리고 사회가 자유와 인간 존엄성에 대한 도전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교육하고 있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과 유품, 사진등이 전시되어 있고 가스실로 가기 전 벗었던 신발들은 여전히 주인을 잃은 채 남겨져 있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 미국 식물원 (United States Botanic Garden)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이 있어 식물과 친해질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된다. 겨울 동안에는 온실이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외 정원의 아름다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다육식물과 선인장들도 만나고 커피나무와 쵸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나무(아래사진 오른쪽 열매)도 볼 수 있다. 야외에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식물들과 함께 하는 공원에 온 느낌이다.
#국제 스파이 박물관(International Spy Museum)
몇 안 되는 유료 박물관(성인 $30)으로 첩보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코드명을 받고 여러 체험을 하며 스파이가 되어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사실 박물관이라기보다 게임장 느낌이 나기도 한다.
워싱턴 D.C. 는 도시 전체가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각 건물들도 미국의 설립과 발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흑인들의 역사 또한 가장 많이 기록으로 간직한 도시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흑인들에게 입학을 허락한 하워드 대학(현 부통령 카멜라헤리스-Kamala Harris 졸업)과 조지 워싱턴 대학이 굳건히 아름답고 멋스러운 대학 캠퍼스를 뽐내며 교육을 담당하는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