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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Mar 05. 2023

혼자의 시간, 이 또한 좋네요.

남편과 아들 그리고 딸이 한국으로 여행을 가서

 집에는 반려견과 저, 둘이 남았습니다.

항상 가족들로 북적이다 갑자기 맞이한 정적이

좀 낯설기도 하지만

얼마 만에 맛보는 적막강산인지

반갑기만 하네요.


2주 동안 제 계획은 이러합니다.


요리등 불필요한 집안일 하지 않기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해보기

시간 없다 미뤄두었던 거 하기

책 읽기, 사진정리, 집안 가구 재배치(?)

시간 낭비하며 윈도쇼핑

드라마 몰아 보기

카페에서 멍 때리기



온종일 시간만 죽이다 해 질 녘 반려견 태극이와

여유로운 산책을 했습니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산책길이었지만

자유라는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었기 때문인지

조금은 특별한 산책길 느낌이 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자유와 고요함이 

아직까지는 많이 행복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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