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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멍 좀 하렵니다

by 캐미 스토리텔러


하늘이 정말 예뻐서 오늘은

하늘멍을 좀 해야겠습니다.


여러 날 동안 비가 와 산사태와 홍수,

오수의 범람으로 바닷가가 폐쇄되는

여러 일들이 발생하였는데

대신, 심각한 가뭄으로 물 부족 상태였던

캘리포니아는 70% 정도 해갈되었다 하니

세상일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건조함에 비를 반겼던 사람들 또한 계속되는

우중충한 날씨로 우울감을 느낄 정도로

삶에 의욕이 없다 하니 영원히 좋기만 한

것은 없나 봅니다.



비가 개이고 나니 새로운 친구들이

모습을 나타내고

산책로 끝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도

온통 초록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낮의 기온이 상승하고 다시 건조해지면

금세 사라질 모습들이 아까워

어서어서 많이많이

눈에 마음에 핸드폰에

저장해 둬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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