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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Mar 30. 2023

기쁨으로 맞이한 봄날 아침

아직은 아침저녁 찬기운이 묻어나지만

어제 건너온 태평양 덕에

새벽 4시부터 기상을 했습니다.


누워 있음이 지겨워 리를 털고 일어나

인근 산책로를 걷기로 했죠.

부지런한 한국인들 답게

이미 많은 수의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햇살과 함께

봄의 정녕들이 화사한 모습을

드러내지 뭡니까?


나무에 얹힌 팝콘처럼

하얗고 귀여운 벚꽃들이

산책로 양 옆으로 나란히 줄지어 서 있고

이른 개화와 낙화한 몇몇 꽃들이

아쉽지만 바닥에 내려앉았네요


노란 빛깔의 개나리 꽃들은

봄의 색을 곱게 물들이며

눈부시게 피어났습니다


산책길 언덕즈음

어여쁜 진달래를

실로 오랜만에 만나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수줍지만 예쁜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네요.


산책하다 휴식하는 장소 또한

근사함이 넘쳐납니다.

고풍스러운 원목 팔각정

그 앞에 자리한 그네 밴치

풍경도 감상하고 그네도 타고


귀갓길의 즐거움은

생태공원에서 듬뿍 채워봅니다.

왜가리와 오리들

그리고 길냥이들의 재롱을 보니

피로감은 벌써 사라진 듯하네요. 


그저 행복하기만 한 오늘아침

배시시 웃음 짓게 하는 이곳이

한국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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