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캐미 스토리텔러 Apr 07. 2024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현상

 일식 & 오로라


2024년에는 특별한 자연 현상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4월 8일의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과 극지방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aurora- Northern light)입니다.


이미지출처: Google


태양과 달과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이며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져 4분 28초 동안 어둠이 계속되는데 그 멋진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준비하고 일부 학교는 휴교를 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 개기일식은 멕시코에서 시작하여 미국 중부를 가로질러 캐나다까지 이어집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라고 하는데 이미 많은 호텔과 항공권이 매진되었 캐나다 당국에서는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여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상황을 대비하여 교통 체증, 응급 서비스 수요등 안전을 위해 도시 인프라를 총동원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비로운 자연현상을 보려 하는지 상상이 가시죠?


일반인들만큼이나 과학자들 또한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짧은 시간 동안 연구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 박쥐나 곤충들이 개기일식 동안 겪는 혼란에 어떠한 반응을 보이며 또 소리는 어떻게 내는지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결이 조금 다른 분주함이지만 역시 경이로운 자연을 관찰하는 것은 과학자나 일반인이나 동일해 보입니다.




2024년 4월 8일 코넬대학교 교정에서 바라본 일식 상황 공유합니다.  ^^


구름 가득한 하늘이라  안경 없이  일식 관찰 가능하네요.

학생들이 모여 이 멋진 순간을 포착합니다.





또한 2024년은 11년 주기로 반복되는 태양 활동의 극대기로 '20년 이내 최고로 밝은 오로라 관측의 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평소 오로라가 관측되지 않던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니 행운의 해인 거 같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신비로운 빛의 향연, 오로라를 보기 위해 딸이 친구들과 알래스카로 여행을 갔습니다.

8월 말이 되면 석사과정 공부를 위해 뉴욕으로 가야 해서 그전에 친구들과 추억 여행을 일주일 동안 간 것이랍니다.

5명이나 되니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고 호텔이나 랜트카 등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지만 서로 잘 조율해서 준비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성인이 맞네요.



4월 초, 알래스카의 날씨는 아직 눈도 비도 내리고 밤에는 하권이랍니다.

알래스카 에어라인 이용객은 파트너십이 되어있는 몇몇 스키리조트를 도착 당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프로그램을 찾고 이 젊은이들은 밤비행기로 알래스카로 이동을 했답니다.






https://www.alaskaair.com/content/explore/ski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라 스키를 처음 타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겨울 스포츠는 진짜 좋아하지 않으며 대중적이지 않습니다.

다행히 딸의 캐나다 생활이 겨울도 즐길 거리가 많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고 다른 친구들 또한 열심히 찾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이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눈이 시릴 정도의 풍경에 진정한 겨울을 다시 보는 거 같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사실 저 추위를 직면하려면 많은 준비와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저는 사진으로 감상하니 멋지네요.

그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키장을 즐겼다니 저들의 젊음이 조금, 아니 많~ 부럽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도심의 빛이 없는 지역으로 오로라를 관찰하러 이동합니다.

밤늦은 시간,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가 오로라 관찰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며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니 강추위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겠죠.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과 별똥별이 보입니다.

깊은 밤에도 수북이 쌓인 눈 사이로 오로라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많은 차량들이 보이네요.

운이 나쁘면 여러 날들을 기다려도 볼 수 없다는 오로라를 아이들은 봤을까요?



네, 선명한 모습으로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오. . 라.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멋집니다.

이렇게 환상적인 사진을 찍어 보내준 딸이 고맙기도 하고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가서 제가 직접 보고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캘리포니아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