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산책하다 이웃집 앞 화단에 심어져 있는 식물이 제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이것은 뽕나무(White mulberry)?
그 자리에서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오디(뽕나무 열매)와 잎 모양이 어릴 때 보았던 바로 그 뽕나무 같아 반가운 마음에 휘리릭 사진을 찍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정말 똑같네요.
초록의 넓은 잎모양이며,
작은 알알이 모여있는 열매 하며,
붉은색이던 열매가 익을수록 검은색으로 변하는 모습 하며,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어린 시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뽕나무 밭이 있었나 봅니다.
잘 익은 오디의 단맛에 빠져 열심히 먹다 보면 손과 입 주변이 오디의 검은색으로 물들어 가던 기억이 있는 걸 보면 말이죠.
그런데 평소 제가 보았던 북미 쪽의 뽕나무는 조금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모습처럼 굵은 하나의 기둥 위에 가느다란 줄기들이 분수의 물줄기처럼 아래로 자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뽕나무에서 열매를 본 기억은 없습니다.
어때요. 많이 다른 모습이지요?
이미지출처:Google
예상해 보건대 집주인이 한국인 이거나 아시안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보던 뽕나무를 어떻게 구해 심었을까요?
그리고 캘리포니아 날씨에 잘 적응해서 탐스러운 오디가 열린 모습이 기특하네요.
오늘은 이웃집 뽕나무를 보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다 보니 어릴 적 엄마께 들었던 동화가 생각납니다.
찾아보니 정말 동요도 있고 옛이야기도 있네요.
이렇게 추억은 시간이 많이 흘러 꺼내보아도 참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멋진 추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zJIYF68_wI
https://www.youtube.com/watch?v=HavbVNgWe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