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서핑을, 오후에는 스키를 타는 상상을 해 보셨나요?
캘리포니아에서는 이게 가능합니다.
서퍼들이 즐겨 찾고 K 드라마 '상속자들'의 촬영지인 헌팅톤 비치등 태평양 해안가에서 서핑을 즐기고, 2시간 거리에 있는 빅베어 레이크에 가면 여러 개의 스키 리조트가 있습니다.
빅베어 레이크(Bigbear Lake)는 샌버나디노 산맥에 위치한 고지대로 약 2,060m( 약 6,760피트) 높이에 있는 도시라 만년설도 볼 수 있어서 여름이나 겨울이나 인기가 많은 휴양도시입니다.
겨울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 태극이와 함께 빅베어 레이크로 출발하였습니다.
차에서 잠도 자고 바깥경치도 감상하며 태극이는 차량이동에 익숙함을 보입니다.
산 위로 올라가니 공기부터가 낮은 온도와 함께 청량함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해 질 녘, 바라본 호수는 평온함을 전해 줍니다.
그러나 강풍과 함께 직면한 낮은 온도가 폐 속 깊이 겨울임을 다시 알게 해 주네요.
https://www.bigbear.com/#:~:text=Big%20Bear%20Lake%2C%20CA%20%2D%20Official,Children
도시를 탐험해 봅니다.
평소라면 인근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을 텐데 예상보다 썰렁합니다.
12월에 낮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려 고산지역에 눈이 많이 쌓일 줄 알았는데 이곳 또한 지구 온난화로 비가 내렸다네요.
일부 스키장에서는 인공눈을 만들어 유지할 뿐 많은 스키리조트나 튜빙시설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조용한 도시는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옛날 헛간을 이용한 볼링장도 보이고, 물 펌프와 나무를 깎아 만든 곰들이 보입니다.
조용한 교회 건물, 그나마 상가 주차장은 차들이 북적이네요.
태극이는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한 층 즐거워 보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신비로운 냄새를 따라 이리저리 뛰고 있죠.
강풍과 영하의 날씨 따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네요.
이번 저희 가족은 에어비앤비로 집 전체를 빌려 머물렀습니다.
장작으로 직접 불을 피울 수 있는 벽난로가 멋졌는데 그 앞에 일찍 자리를 잡은 태극이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죠.
집주인은 집 안의 모든 물품을 곰으로 장식하여 흥미롭더군요.
새들 보호지역의 보드워크를 산책하였습니다.
앞장서서 걸으며 우리를 향해 걸음을 재촉하는 태극이도 이 길이 즐거워 보입니다.
지난여름에도 걸었던 이곳에 대한 익숙함이 있기 때문일까요?
태극이의 산책이 즐거워 보여 다행입니다.
영하의 추위를 눈으로 확인합니다.
호수에 있는 식물들 주위가 얼었고 물결치는 듯한 어름을 보니 오늘 낮기온이 영하임을 느끼게 됩니다.
눈이 없어 스키장을 가지 못했으니 근처 특별한 곳을 찾아 방문하였습니다.
과거 이곳은 석영 광산이었는데 1940년대 석영 안에도 금이 있다는 믿음으로 파해쳐져 지금은 지극히 일부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디언들에게 이곳은 아주 신성한 지역이었는데도 말이죠.
숲 속에 특별하게 남겨진 곳과 주변을 산책하기에 적당하였지만 꼭 방문을 추천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곳입니다.
한가롭게 겨울을 느끼고 돌아오는 길,
겨울 동안 내린 많은 비가 황량했던 캘리포니아의 언덕을 초록으로 만들었습니다.
충분한 강수량으로 최근 강풍이 불었는데 산불도 발생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으니 참 다행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