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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Jun 22. 2022

여름밤의 "MOVIE NIGHT"

이미지 출처 : 구글

미국과 캐나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긴 여름방학을 맞이 했다. 겨울방학은 단 2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는 것 대비, 여름방학은 보통 6월 첫째 주에 시작하여 8월 말이나 9월 초에 개학이므로 거의 3개월에 가까운 시간이다. 여름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학년을 마무리하고, 개학과 동시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하는 학교 시스템이다.  물론 방학은 학년을 다 마무리한 이후에 맞이하므로 방학 숙제는 없다. 


긴 여름방학 동안 보통의 학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거나 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캠프에 참여하기도 한다. 학구열이 높은 지역의 학생들은 다음 학년을 위해 선행학습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방학을 즐기곤 한다.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많은 커뮤니티의 HOA(Home Owners Association)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로 뜨거운 낮을 보내고 난 여름밤에 공원에 모여 영화 관람 한다. 상영되는 영화는 주로 가족영화나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아이들을 위해 팝콘과 음료는 무료다. 


사진출처: https://porteroconcierge.com/community-events-gallery/


가족들은 담요와 의자를 갖고 와 잔디밭에 삼삼오오 앉아 영화를 본다. 물론 사회성이 잘 길러진 반려견들도 가족들과 함께 자리한다. 코로나 시국에 몇 년 동안 취소되었던 영화 이벤트가 올해부터 다시 시행되어 참 다행이다. 


사진출처: https://porteroconcierge.com/community-events-gallery/


오늘 상영되는 영화는 'Sing 2'로 동물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인가 보다. 등장인물 중 하나인 귀여운 코알라가 보인다.



부모님 세대의 전언에 의하면 오래전 한국에서도 시골 동네를 중심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영화를 상영했다고 하던데, 이는 그 당시 시골에서 즐길 수 있던 유일한 문화생활이었을 것이다. 이에 맥락을 같이하는 '동네에서 밤에 영화보기'는 어린이들에게 가족과 함께했던 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멋진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해 보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그들의 부모뿐 아니라 어른들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마땅한 권리를 갖고 있다. 세심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잘 자란 어린이들은 또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러한 건강한 사회가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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