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많은 커뮤니티의 HOA(Home Owners Association)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로 뜨거운 낮을 보내고 난 여름밤에 공원에 모여 영화 관람을 한다. 상영되는 영화는 주로 가족영화나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아이들을 위해 팝콘과 음료는 무료이다.
가족들은 담요와 의자를 갖고 와 잔디밭에 삼삼오오 앉아 영화를 본다. 물론 사회성이 잘 길러진 반려견들도 가족들과 함께 자리한다. 코로나 시국에 몇 년 동안 취소되었던 영화 이벤트가 올해부터 다시 시행되어 참 다행이다.
오늘 상영되는 영화는 'Sing 2'로 동물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인가 보다. 등장인물 중 하나인 귀여운 코알라가 보인다.
부모님 세대의 전언에 의하면 오래전 한국에서도 시골 동네를 중심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영화를 상영했다고 하던데, 이는 그 당시 시골에서 즐길 수 있던 유일한 문화생활이었을 것이다. 이에 맥락을 같이하는 '동네에서 밤에 영화보기'는 어린이들에게 가족과 함께했던 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멋진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해 보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그들의 부모뿐 아니라 어른들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마땅한 권리를 갖고 있다. 세심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잘 자란 어린이들은 또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러한 건강한 사회가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