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gDu Mar 17. 2024

여는 글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



네가 내게 왔다 생각했다

내가 네게 갔던 것이었다.


네가 내 마음을 문을 열었다 생각했다.

내가 내 마음의 문을 열어둔 것이었다.



안녕, 아쉬움 마음 가득 담아 인사를 전한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떠나갔다. 겨울이 떠나간 자리는 봄이 채우고 있었다. 계절은 언제 오고 가는지 모른다. 오고 난 뒤에야 ’ 왔구나 ‘ 하고, 가고 난 뒤에야 ’ 갔구나 ‘ 한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은 계절이 나에게 오는 것인지 내가 계절에게 가는 것인지 헛갈린다.

너도 그렇다. 네가 오고 나서야 ‘왔구나’ 알게 됐다.

굳게 닫힌 문을 활짝 열어 인사를 한다.

안녕! 반가운 마음 가득 담아 인사를 전한다.

작가의 이전글 사라져 가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