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 F&B

호주 해외취업 도전기 #3

by 민지글


카페도 물론 f&b에 해당되지만

캐주얼한 카페나 레스토랑 말고

조금 더 전문적인 hospitality 분야

경험해 보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호텔 F&B 부서에 지원해 보았다.


Four Seasons Hotel, Shangri-La,

Radisson Blu Plaza, Pullman,

The Tea Room QVB

5성급 호텔 f&b 부서에 면접을 보았고

그중 샹그릴라 호텔과 티 룸에서 일했다.


호텔 f&b attendant 채용 공고가 많이 뜨는 편이고

고급 호텔의 경우도 채용 조건이 까다롭지도 않아서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호텔에 가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프론트나 다른 부서로 내부 이동을 하거나

이직을 생각으로 시작한 부분도 있다.





Food & Beverage Attendant


Shangri-La Sydney


호텔 F&B Attendant라고 하면

호텔 내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일하는 종업원이다.


규모가 큰 호텔이라면 레스토랑 별로

따로 관리하며 직원을 뽑기도 하지만

내가 일했던 호텔의 경우,


보통 한 공간을 시간대 별로 다르게 변형해서

아침에는 호텔 조식 스타일 뷔페,

오후 시간대는 에프터눈 티나 점심 레스토랑,

저녁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바 로 활용한다.


시간대 별 팀과 그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내가 일했던 티 룸의 경우에도

영업시간을 제외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이벤트나 결혼식장으로 활용하였다.


The Tea Room QVB


보통 처음 호텔 f&b로 일하게 되는 경우

아침 뷔페 팀에 합류하게 되고 하는 일은

주로 음식 전달, 테이블 정리 및 세팅,

커피 음료 전달, 간단한 주문받기 등이다.

간단하기도 하고 뷔페인 만큼 손님 회전율이 빠르다.

직원들의 인원도 많고 밝고 활기찬 분위기이다.


저녁 팀의 경우 고급 레스토랑 더 가깝고

음식과 서비스의 퀄리티에 모두가 예민하다.

음식의 퀄리티와 분위기도 그렇지만

특히 고급 레스토랑의 웨이터에게

기대하는 서비스는 높을 수밖에 없다.

손님의 피드백 따라서 그날 팀의 분위기가 결정 난다.


호텔 레스토랑 f&b 의 경우,

기본적으 코스 별로 어떤 옵션이 있는지,

메뉴에 있는 음식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각각 들어간 재료를 알고 있어야 한다.

손님의 메뉴 추천 요청이 있거나

음식의 재료를 묻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정 알레르기가 있는지 등등


대부분 특별한 기념일로 방문하기 때문에

드레스 정장 차림으로 차려입은 사람이 많고

기대하는 서비스의 수준이 높다.

깜짝 케이크를 준비한다든지

일의 일부로 포토그래퍼되는 게 일상이다.


큰 규모의 레스토랑 팀의 일 분담이라면

host, pass, section, 그리고 나머지 웨이터,

소믈리에 정도가 있다.


host는 말 그대로 손님이 처음 오면

자리를 안내하거나 주로 예약 관리를 한다.

pass주방에서 셰프와 소통하며

음식 전달을 담당을 하는 사람 1명,

section waiter맡은 구역의

테이블 세팅, 주문, 서비스를 한다.


나머지 웨이터는 음식을 나르고 치우고,

물 채우기, 테이블 세팅 돕기,

와인 잔 주방 식기 닦기 등등

주로 주방 뒤에서

필요한 모든 잡일을 한다.


섹션 웨이터는 손님과 가깝게 서비스하는 만큼

피드백을 바로 받기 때문에,

개인 능력치에 따라 팁을 받을 수도 있다.

주방 pass 의 경우 셰프와 소통하며 음식의 종류

테이블 구성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일이 익숙한 1년 이상 경력자들이 host 로 일한다.





The Tea Room QVB


대부분 직원들끼리의 팀워크는 좋은 편이었다.

호텔에서 일하면서 특별한 빌런은 없었고

특히 일하는 친구들 대부분

유학생이거나 워홀러인 경우가 많았고,

인종이 달라도 비슷한 위치의 친구들끼리는 더욱

유대감을 느끼거나 친해지기에 쉬웠던 것 같다.


아무리 고급 호텔이라고 해도

아쉽게도 시급이 높다거나 특별한 복지는 없었다.

보너스나 팁이 가끔 있긴 해도 그다지 크지 않고

최저시급이며 큰 회사인 만큼 세금 비율이 높기 때문에

당장 받는 돈은 생각보다 더 적으며,

대신 텍스리펀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돈이 목적이라면 풀타임이나 파트타임 말고

캐주얼이나 에이전시 위치에서 일한다면

시급이 좀 더 높을 수 있지만,

고용이 불안정하기에 다시 불려 갈 수 있을 만큼

일을 잘하거나 매니저와 친해지는 등 신뢰감을 줘야 한다.

서비스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

손님으로부터 팁을 받는 소수의 직원들 있다.



무엇보다 시드니에서 머무는 동안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좋은 팀워크를 경험하며

당장은 내 돈으로 올 수 없을만한 곳들

비싼 음식, 좋은 뷰와 동시에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

양면을 경험했던 점이 흥미로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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