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외취업 도전기 #4
크라운 시드니 crown sydney의 수영장은
호텔 자체의 환경이나 팀워크가 좋기는 했지만
5성급 호텔이다 보니 서비스나 피드백에 대한 압박과
야외 수영장인 만큼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오래 일하기에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경력으로 남기기 위해 8개월 정도 일했다.
Recreation Attendant의 경우에도
하는 일이 f&b attendant와 비슷했다.
크라운 시드니의 수영장은 두 층이 있고
크게 호텔 고객과 레지던스 층으로 구별되어 있었다.
호텔 고객들만 입장이 가능한
프라이빗한 수영장이기 때문에
호텔 고객임을 확인하는 호스트가 있고,
주로 알코올, 음료, 간단한 음식 주문과 서빙을 했다.
이외에 타월 관리, 체육관 혹은 테니스장 예약 관리 등의 일을 담당했다.
크라운 시드니 수영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구내식당 퀄리티, 예쁜 유니폼, 쾌적한 환경도 있지만
무엇보다 수영장인 만큼 다른 곳보다
굉장히 수평적인 편이었던 것 같다.
나이 성별 배경과 상관없이
오롯이 능력에 따른 직급인 점이 흥미로웠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도 굉장히 다양했다.
30대 스페인 출신 여성 매니저,
40대 호주 여성 슈퍼바이저,
팀 리더의 경우 20살 호주 여자아이였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젊은 또래 친구들이었지만
50대 부모님 뻘 동료, 장애가 있는 친구들,
동성애자 친구들과도 함께 일했다.
어린 매니저나 팀 리더가 부모님 뻘 직원에게
지시하거나 혼내는 상황들이 종종 있었는데
옆에서 보면서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했다.
장애가 있는 친구들과 함께 같이 일해본 경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일해본 것이 좋았던 것 같다.
프라이빗한 카바나 혹은 레지던스 고객을 담당하는 경우
크지 않지만 팁을 받아보기도 하고,
연예인을 담당해서 서빙해 본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어느 곳도 완벽하고 평등한 직장은 없겠지만
적어도 이곳에서 일해 보면서
이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이런 형태로 일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꿈꿨던 다양성과 평등이 가득했던 일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