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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워문로거 Apr 14. 2023

스토어 창업,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마라

두 번째 사업가, 위탁에서 국내 제조까지 본질탐구님과의 만남

'너는 왜 스마트스토어 안 해?'


  잊을만할 때쯤 듣는 질문이다. 첫 회사에서 스마트스토어 검색광고 대행하는 일을 하면서 우리나라 쇼핑몰은 스마트스토어가 전부인 줄 알았다. 영업을 하면 스마트스토어 위주로 운영하는 업체를 가져오라고 시켰고 그게 답인 줄만 알았다. '이 업체는 자사몰 위주로 운영한대요.'라고 말했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자사몰, 관리하기 빡빡한데.. 그냥 넘기죠.' 이런 식이었다. 지금은 거처를 옮겨 스토어, 자사몰 대행뿐만 아니라 내부 마케팅까지 하고 있다. 마케팅은 방대하고 답이 없는 시장이다.



스마트스토어 부업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 저 회사에서도 스토어 관리하는데, 남들보다 시간 덜 투자해도 잘 되지 않을까요?

본질탐구: 스토어 부업 다들 쉽게 보시는데, 절대 함부로 접근하지 마세요.


 정말 따끔하게 말해주셨다. 물론 현재 1순위가 스토어 운영이 아니기에 후순위에 밀려있는 투두리스트 중에 하나일 뿐이다. 현실적으로 9 to 6 내내 쇼핑몰 데이터를 비롯한 마케팅 업무를 하고, 퇴근 후에도 내 쇼핑몰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면 별로 안 하고 싶을 거 같다.


 본질탐구님은 본질을 잘 알고 계신 분이라 그런지, 지금 하고 있는 거 충분히 살랄 수 있으니 하고 싶은 걸 하라고 강조하셨다. 이제는 적응했지만 직장인 포지션으로 사업가 모임에 있다는 게 참 낯설었다. 과연 내가 있을 곳이 맞을까 싶기도 했고. 단순 모임이라 생각했는데 정원 초과라서 참여를 못한 분들도 있었는데, 여기에 있는 걸로 충분히 자부심 가져도 된다고 격려해 주셨다. 격려를 받으려던 건 아니었지만 되게 감사했다.


'과연 사업가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사업가모임 첫 주에 위 주제에 대해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 그리고 그들보다 오래 한 것은 충분히 줄 수 있는 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이 맞았다는 걸 본질탐구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했던 내가 욕망의 북클럽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6개월 넘게 여러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어떤 콘텐츠를 뽑아낼지 머리에 착착 그려졌다. 본질탐구님의 스토리가 딱 그랬다. 콘텐츠가 명확했다.


차근차근 유통 브랜딩, 위탁판매-중국 OEM-국내제조

 

 제목 그대로이다. 위탁 판매와 사입으로 가볍게 접근하는 스토어 시장, 본질탐구님도 그렇게 시작했다. 전업으로 시작하던 위탁 판매가 수치적인 목표에 도달했고, 중국 OEM 그다음 국내 제조까지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가셨다. 스토리를 들으면서 즉각적으로 제목과 목차가 생각났다. 네트워킹 시간은 3시간 남짓이었지만, 콘텐츠 주제 10가지를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드렸다. 본질탐구님이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이루어 감출 수 없었다.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첫 주에 고민했던 게 두 번째 네트워킹에서 쉽게 해결이 되었다.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그동안 사업적으로 혼자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도 점점 방향을 찾아가게 되었다. 차근차근 나아간 본질탐구님처럼 차근차근 본질을 찾아가야겠다고 다짐한 네트워킹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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