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xperience Expert Mar 03. 2024

패션브랜드 PM의 ERP 대시보드 제작후기 2탄

첫 번째를 작성하게 꽤 시간이 지난 것 같다. 그 사이에 마음가짐에 많은 요동이 있었다. 이직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계속 작성해야 하는가 혹은 경력을 계속 쌓아야 하나? 아니면 전문직 준비를 위함 등이 있을 것 같다. 당사 ERP에 대시보드를 추가해놓은 목적 자체는 경영진의 KPI를 한 눈에 확인하고 실무자들의 반복적인 업무를 개선시키자는 것이었다. 


나는 총 다섯 꼭지 별로 대시보드 UI를 설계했다. 


첫 번째는 사업 계획 쪽이다. 

재무 쪽 이사님의 요청으로 만들어졌고 기존 사방넷 API로부터 끌고오는 매출 데이터와 담당자들이 수기로 작성하고 있는 재고, 출고 데이터를 이용하여 라인 차트로 표현 되어진 그래프이다. 그리고 필터 기능을 추가하여 보고 싶은 기능만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내가 설계했던 대시보드 UI는 아래 이미지와 같다.

요청자의 확실한 니즈가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대시보드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위 이미지 차트는 "AS IS"로 만들어진 것이고 "TO BE" 대시보드는 아래에서 계속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도 언급했듯, 처음에 해당 대시보드를 설계할 때, 라인 차트로 만들며 각 지표들에 대해 필터 기능을 넣는 것이었는데 왠만큼 다 반영됐다.


사업계획 장표의 TITLE은 "판매 및 재고 현황"

디폴트 화면은 사업계획, 발주, 입고, 판매, 재고로 이루어진 총 다 섯개의 지표였으며, 디폴트 기간은 12개월로 잡았다. 이 모든 지표의 디폴트 기간은 12개월이었는데, 내가 처음 UI를 설계했던 각 지표들 마다 날짜 선택 박스를 넣자는 의견은 기각됐다.

 

사업계획 지표는 목표매출로, 발주 지표는 입고 예정인 내용까지 모두 포함하여, 입고 지표는 판매가 기준으로, 판매(매출) 지표는 출고 기준으로, 재고의 경우 판매가 기준으로 잡고 진행했다. 개발 팀에 합류하자마자 진행했던 첫 번째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낯설고 힘들었다. 지금에야 이런 데이터들에 익숙해져 이제는 설계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좌측 금액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금액으로 표현했다. 예를 들면, 10억, 50억, 100억 드이다. 추가로 마우스 호버 시 구체적인 금액 노출되도록 설계했다. 마우스 호버라는 것은, 마우스를 지표값에 가져다 댄다는 뜻을 의미한다. 

우선 매출을 제외한 모든 데이터들은 실무자들이 수기로 입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데이터 입력을 놓치게 되면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가 없었다. 때문에, 한 해가 바뀌고 해당 대시보드는 활용할 수 없는 대시보드가 되었다. 분명 그래프를 제작하기 전에 강력히 주장했고 그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기는 하다. 그래서 지금은 아래와 같은 UI로 표시되고 있다.

어쨌든, 이런 데이터들을 모두 넣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물류 창고 쪽의 API를 받아와 데이터가 자동으로 쌓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추후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는 마케팅 파트이다. 

나는 마케팅 업무를 하다가 개발 팀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마케팅 KPI를 체크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각 채널에서의 유입 수를 판단할 수 있는 그래프를 제작했다. 마케팅 KPI같은 경우에도, "AS IS"와 "TO BE"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AS IS"의 UI는 아래와 같다.


"TO BE"로 제작된 UI는 아래와 같다. 

보안 상, 구체적인 수치는 표현할 수 없지만, 총 다섯 개의 지표를, 라인 차트를 활용했고 필터 기능을 넣어 원하는 지표를 골라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디폴트 값은 전체 지표들을 모두 보여주는 것으로, 단위가 맞지 않았기 때문에 Y축 양 쪽 모두를 기준점으로 삼았다. 마케팅 KPI를 확인하는데 다음 5개의 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섯 개의 지표가 있다.

자사몰 유입수, 네이버 브랜드 검색 노출량, 인스타그램 유입 수, 링크트리 유입 수, 자사몰 회원가입 증감 

네이버 브랜드 검색 노출량의 경우, 광고 영역이고 나머지 4가지 지표들은 모두 CAFE24 호스팅 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지표들이기 때문에 꽤나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기존에는 CAFE24로부터 받을 수 있는 API가 있는 지도 몰랐던 것을, 직접 API를 찾아 개발자 분에게 스케줄러와 함께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지 서치하여 부탁드렸다. CAFE24로부터 각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래프 또한 자동으로 그려지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해당 지표는 홍보 및 마케팅 부서에서 유용하게 활용 중이다.

네이버 브랜드 검색의 경우 광고 영역이었는데, 네이버 검색 광고 시스템에서 API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하게 진행됐다. 빠르게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데이터와 CAFE24의 데이터들을 한 번에 보여주는 것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하였으나, 빠르게 수정하여 대처가능했다. 내가 직접 짠 코드는 아니기 때문에 코드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약 2주 간에 걸쳐 진행됐다.


다른 세 가지 차트에 대해 3탄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패션브랜드 PM의 ERP 대시보드 제작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