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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와 고양이 꽃잠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Mar 29. 2020
연분홍 여인에게 홀려 밖에 나갔
다
가
진달래
친구를 만나 술 한잔 하고
매화 따라 봄볕을 걸었는데
관절염 걸린 손가락처럼 꽤 더디
피
다
우두둑 관절을 꺾는다.
개나리가 더디
아
껴 핀다.
그사이로 길냥이를 보았는데 온몸을 닦지를 않아 숯덩이로 그린듯한 꾀제제함이 군데군데 묻어있다.
깔끔 떠는 고양이들인데
무엇이 저 고양이를 씻지 않는
고양이로 만들었을까
노란 개나리는
더
디 아껴 피는데
고양이는 세수도 안 하
고
3월말봄
꽃잠만 잔다.
고양이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인간을 닮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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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개나리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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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미술가
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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