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강 가는 길

사는 맛 레시피(고향의맛)

by 달삣

'셧 다운 띠로 롱'


살다 보면 김새고 방전이 되어 모든 걸 내려놓고 영혼을 리셋시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생각나는 곳이 고향이다.


'고향'

'고향땅이 여기서 얼마나 될까'

고향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어머니

다방구 하며 놀던 어릴 적 친구

골목길

'고향의 맛ㅇㅇㅇ '

연어럼 죽을 때 돌아가야 할 곳

소설 "삼포 가는 '에서도 세상에서 상처 받은 이들이 고향 찾아가는 여정이다. 찾아가도 옛날은 없지만 말이다.


고향 그리워하는 노래로는 "고향의 봄 , 꿈에 본 내 고향 , 향수, 고향역'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 ''국화꽃 저버린 가을 뜨락에' 시작하는 성악 등 고향을 그리는 노래도 무수히 많다.


젊을 때는 이런 노래들이 와 닿지 않았데 이제는 노래도 좋아지고 고향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먹먹해진다. 그런데 딱히 고향이라고 할 만 곳이 없다는 사실에 조금 서글퍼졌다.


우리들이 말하는 고향은 어딜까? 네이버 국어사전에 물어보니

1. 고향이란 태어나 자란 곳

2. 마음의 안식처

3.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시발점

4.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등등인데 현대인들은 고향이 없는 사람도 많다.


돌아갈 고향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것이다. 예전처럼 농경시대가 아니 일 따라 학교 따라 한 곳에만 머물러 살 수도 없고 유목민처럼 떠돌아다니는 노마드족이 많다.


또 쉬는 순간에도 마드에서 또 노마드로 캠핑카 차박 여행도 많아지고 있다.

나는 마음의 안식처로 횡성 섬강을 고향으로 삼았다.

내가 태어난 횡성을 마음의 고향으로 삼었지만 태어나고 어린 시절에 타지로 옮겨 아는 사람도 없다. 그래도 한번씩찿아가면 마음의 위안을 받고 온다. 마음의 고향에 가니 노란 꽃길이 섬강 둘레에 피어있었는데 꽃다발을 받은 느낌이다


섬 강둑에는 나를 중나온듯 사방이 통노란 금계국이 어 손을 흔든다. 고향 떠나면 구박받고 천 해진다는데 요즘처럼 힘들 때는 꽃이 많이 위안이 된다. 고향땅이 반겨주는 듯하게 햇볕도 투명하고 박수를 보내듯 짱짱하다.


횡성 섬강의 둑길의 금계국 보며 느낀 거는 꽃길을 가려면 꽃길로 접어들어야 한다는 것과 사는데 많이 치여 살아서 위축되어있던 나 자신인데 '뽀로롱'하고 세일러문의 주인공처럼 '뿜 뿜' 힘이 충전받는 느낌이 들었다.


가장 밝을 때가 각을 꺾으면 짙은 어둠이 기다리고 있겠지만순간만큼은 화하다.


내친김에 섬강의 횡성호 5길을 걷기로 했다.지로 가다가 약간의 경사가 있는 산길로 접어들었다.

호수는 광활하고 인적이 뜸하여 쐐기벌레와 책길에 뱀도 있고 습했지만 바닥에 떨어지는 햇볕을 따라 걸었다.


횡성 5 호수길


요즘은 고향이라는 게 없는 떠돌이적인 생활이긴 하지만 태어난 고장에서 국수 한 그릇 먹고 한 바퀴 돌아도 고향은 환영한다. 사는 게 방전될 때는 끌리는 마음의 고향에 한 번다녀오는 것도 괞쟎은것 같다.




앤드류 와이어스 크리스티나의 세계


우리의 진정한 본향은 어디일까?

keyword
이전 06화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