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고3은 2022년을 사는 기분이 들어 2022년 입시라는 소리를 늘 듣거든'
봄방학 때 여동생네서 점심을 같이 먹고 고3 조카가 스터디 카페에 가려는데 소파에 누워서 잠깐 소화시키고 가라고 싱어 어게인 재방 프로를 틀었다.
살짝 지엄마 눈치가 보였다.
이승윤 노래는 신명이 있고 에너지 있는 노래를 들으니 나까지 힘이 생긴다.
' 물 물 물 좀 주소 목마르요 '싱어 어게인의 이승윤 물 노래하는걸 여고생 조카와 듣고 있다가
"한대수 노래를 잘 부르네"
"아냐 이모 이적의 물 노래야"
앗 세대차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하긴 떡볶이도 조카는 엽떡을 좋아하고 나는 시장 안 뺀질이네 떡볶이를 좋아하고
조카는 가수 블랙핑크 좋아하고 나는 임영웅을 좋아한다.
"싱어 어겐의 노래 중 뭐가 좋아"하고 물으니
비상을 좋아한다고 해서 비상의 노래 가사를 잘 들어 보았다. 11호 가수 지금은 해체된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의 노래는 심금을 울려서 올 하트를 받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 드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난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 몰랐어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이 온통 나 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 모습 나조차 불안해 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 줘야 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당당히 하늘로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들 보여줄 거야
앞으로 더 넓게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거야 더 이상 그 무엇도 피하질 않아 이 세상 견뎌낼 그 힘이 돼줄 거야'
그 노래 가사로 이제 주민증이 나와서 막 성인으로 출발하려는 조카의 맘을 알 수가 있었다.
부모의 도움 없이 이제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순리다.
비상하는데 어울리는 그림을 조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마침 핸드폰에 추억의 아톰의 비상 캐릭터가 저장돼 있어서 보여 줬다.
조카의 반응은'엥 이건 모지' 하는 표정으로 또 세대차를 느끼지만 재밌어 했다.
날개 없는 인간들에게는 비상하는 모습은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생각만으로도 시원하다. 스파이더맨 슈퍼맨 무협지의 무림들 모두 상상 속 인물들이다.
아래 그림은 예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캐릭터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끌던 만화 캐릭터이다.
'아톰의 슬픔'의 저자인 데즈카 오사무는 말한다. 일본이 망하고 원자폭탄 몇 개 맞고 20여만 명이 살이 녹으며 썩는 죽음을 맞고 전국이 초토화될 때 아톰 캐릭터를 그린 데즈카 오사무 만화가는 어린이들에게 악영향 미친다고 욕을 엄청 먹었다고 했다.
미국과 태평양전쟁 후 즐비한 시체와 만화 속 말에 의한 '통구이 된 소 스테이크 '건물의 폐허 속 먼지들 그 절망 속에서 고속도로 이야기하고 우주를 나는 사람 반 로봇 반인 아톰 로봇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 만화가는 꾸준히 꿈을 이야기했고 어린아이들에게 전쟁의 비참함과 생명의 소중함과 절망을 탈출할 수 있는 비상을 이야기했다. 몇몇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켜 무수한 생명을 앗았다_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의 슬픔 중_
만화가는 어릴 때는 마르고 약해 보이는 안경 낀 또래의 왕따였는데 만화 그리기와 글쓰기에 빠져서 전쟁 중일 때 폭격이 쏟아져도 그림을 그렸다고 하고 왕따도 극복하고 주위에 글쓰기 조언하는 선생님도 잘 만나서 아톰 탄생의 힘이 되었다고 한다.
한 번에 비상하는 것은 없다.
야구 홈런 한번 치려면 무수하게 병살타를 쳐 야하듯 무수한 연습과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
비상은 진실과 정성이 깃들여야지만 할 수 있다. 대학은 비상하는데 하나의 관문일 뿐이란 생각이 든다.
2022년을 미리 사는 고3 조카 파이팅
네 꿈을 향하여 비상하길 빌께
이모도 추억의 아톰 만화를 다시 보련다.
@pinterst 캐릭터 아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