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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Jun 3. 2021
예전에 친정 엄마가
동네 통닭집에 돈을 빌려줬는데 그 집이 장사가 안돼서 문을 닫자 받을 빚 대신 가져온 '동네 통닭집' 로고 성냥갑 상자를 가져왔다.
그걸 앞 구멍가게 라면 과자 외상값으로 주며 '성냥팔이 소녀'
찐 느낌을
받았었다.
1970년대는 성냥을 많이 썼다. 부엌에서는 석유곤로를 담뱃불 등으로 쓰이고 가끔 전깃불이 나가면 초를 켜기 위해 성냥은 필수였다. 그래서 많이 쓰는 성냥이 사은품으로 가능했던 것 같다.
실제 동화 성냥팔이 소녀도 임금 대신 성냥을 받아서 "성냥 사세요" 하며 거리를 배회했다던데
왜 이런 상황에서도 지나간짧은
기억이 유머스럽게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무엇이 든 지 자신을 팔며 사는 우리네 인생은
어떻게
보면 성냥팔이가 아니던가! 행복하고 안락한 한컷을 위한 (시간 재능 물건 작품 노동 전도 등등) 실적을 올리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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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삽화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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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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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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