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코 머핀과 길냥이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나중에 카페 주인에게 들은 말이 감동스럽다.

길냥이 어미가 새끼 네 마리를 낳고 로드킬로 죽었는데 몇 달 먼저 태어난 맏이 고양이가 막 태어난 아깽이들을 돌보느라 자기가 없는 젖도 물리고 이리저리 동냥을 해서 새끼 냥이들을 돌본다고 했다.


배고픈 고양이는 보은이라도 하는 듯 우리와 함께 앉아 머핀을 조금씩 먹고 있다가 우리가 자리를 뜨려고 하니 남은 초코 머핀을 물고 총총히 사라졌다.


머핀 속에 버터맛 때문에 고양이도 머핀을 먹는다고 하는데 괜쟎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카페 주인이 챙겨놓은 고양이 사료보다는 부 드러운 머핀이 입으로 씹어서 새끼 냥이들에게 주는 게 쉬워서 그런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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