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중매해준 시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안 보고 먼지 쌓인 책을 정리를 하는데 매해 중고서점 알라딘에 많이 팔았어도 아직도 못 파는 낡은 시집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이세룡의 '작은 평화'이다.


시 때문에 결혼도 하고 가난한 청춘시절 어스름 날의 위안도 받았기 때문이다. 결혼은 날개 달린 백마 탄 왕자를 만나는 것이 아닌 혹독한 현실을 헤쳐나가며 같이 걷는 거라는 걸 깨닫게 해 준 시였다.


내 곁에서 오래오래 같이 남을 것 같은 시집이다. 책 정리하다가 또 한 번 읽고 시를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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