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커피콩 고르듯
커피 닮은 고양이와 달달구리
글을 쓰고 나서 맞춤법 틀린 걸 찾는 것이 꼭 원두 볶고 못난이 원두 고르는 것 같이 느껴진다.
문장에서 이 와 아 만 바꿔 도 뜻이 확 바뀌기 때문이다.
고르고 골라도 눈에 안 띄는 철자들이 있다.
너무 가깝게 있는 눈의 눈썹 같다.
이럴 때는 할 수 없이 타인이 발견할 수밖에 그래서 혼자는 못 사나 보다.
하지만 어떨 때는 커피 전체의 맛을 흐리지만 않는다면 그냥 넘어가 주듯, 문장의 맥락만 흐리지 않는다면 ㅇㅇ해도 괜찮을것 같다.
"가끔 댓글에 작가님 ㅇ 글자가 틀렸어요"
하고 댓글 다는 이 보고 드는 생각이다.
이 정도의 댓글은 관대한 편이다.
인신공격에 가까운 댓글을 다는 이들이 있다.
"이 정도의 글은 일기에나 쓰든지 집어 쳐라. 글 쓰는 시간에 기술이나 배워라"하는 둥의 댓글이다.
그들은 열심히 용기라는 경기장에서 땀 흘리고 피 흘리며 싸우는 투사들에게 돌을 던지는 격이다. 한 번도 경기장에 나서지도 못하고 싸구려 좌석에 앉아서 힘 빠지는 야유나 보낸다.
_넷플렉스 브레네 브라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