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낡은 개집도 고쳐서 책도 갖다 서재로 꾸미고 칠면조 요리도 잘해서 친구를 초대하고 타자기로 글쓰기도 잘해서 출판사에 투고도 한다. 글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아는 기특한 캐릭터이다.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도 하루에 한 장씩 꾸준히 읽어 나간다.
하지만 폐소 공포증이 있어서 집을 다 고쳐놓고 개집 지붕에서 잔다. 사람들이 애착을 갖는 동물 캐릭터는 완벽한 것보다는 어느 한 곳이 빈듯한 구석이 있어도 좋아한다. 긍정 아이콘 스누피도
작고 답답한걸 못 참는 폐소 공포증 환자였던 것이다.
라테는정신적으로 힘들 때 공황장애 인 줄도 모르고 산에 올라가 죽어 버릴까? 생각했다가 죽는 순간 얼음땡처럼 영원히 검은 어둠에 갇힐까 봐 무서웠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가장 무서운 폐소 공포증 말이다. 어차피 한 번은 죽는데 서둘러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하늘이 부를 때까지는 살아야지 그래도 빛보고 살 때가 봄날이야 "하고 이십 대를'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하며 이를 악물고 버티며 보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것이 공황장애라는 병명이 확실해졌고 젊은이들 가운데 공황장애 환자와 우울증환자들이 많다.
숨을 못 쉬겠다고 하고 불투명한 미래를 걷기가힘들어서일 것이다. 산다는 자체가 예측할 수가 없고낯설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아침에 싱크대 주변을 청소하는데 구석에 오래된 타일 때가 지질 않는다. 뭐든 더러운 것들은 오래 놔두면 마치 자기들이 주인인양 떠날 줄 모른다. 생각도 그럴 거라 생각이 든다. 나쁜 생각 불안 상심 소심 처짐등이 생각나면 얼른 변환시켜야 한다. 아니면 그들이 내 몸을 장악하게 된다.
비록 내가 그 집에 살지 못하더라도 스누피처럼 매일 열심히 집을 가꾸듯 맘도 긍정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러면 불안 공포 우울 게으름 등이 떨어져 나가리라.
스누피 파이팅이야하며 오늘은 보신탕? 아니고 양파 표고 수프를 끓였다.양파 양송이 수프도 아니고 표고 수프라니? 하지만 스누피처럼 새로운 맛을 찾는 거다. 하하
양파를 듬뿍 넣어 갈색이 나도록 캐러멜 라이 징 하고 버터에 밀가루 넣어 볶다가 표고와 우유 넣어 끓인다. 맛은 그다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