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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조카들이 컸다고 느낄 때
재미 한알
by
달삣
Feb 15. 2024
"마카롱 먹을까?"
식구들이 모여서 새해 떡국 먹고
후식으로
냉동고에서 언 마카롱상자를 가져와서 초등학생 조카들과 마카롱 녹기를 기다렸다.
기다리기 심심해서 무슨 맛일까 하고 상자 겉면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멜론맛 딸기맛 커피맛등 다양한데 마카롱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상자에 똥카롱이라고 쓰여있는 것 같아서
"이게 똥카롱이네 똥 똥 빵처럼 재미는 마겟팅인데?"
했더니
아이들이 웃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똥,
코딱지, 방귀
이야기가 나오면 어린 조카들이 바로 '하 하 하 깔깔깔'하며
단걸 많이 먹어서 썩은 이를 들어내며 웃었었다.
분위기가 싸해지며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순간이다.
자세히 보니 똥이 아니고 마카롱이 속이 뚱뚱한 뚱카롱이었다.
뻘쭘해서
"
돋보기를 가지고 다녀야지 원
,
녀석들 많이 컸구나"하며 껄껄 웃었다.
그래도
새해에는
조카들도 나도
마카롱 같이
다디단 나날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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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상자
조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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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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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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