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월 500만 원씩 버는 30일 기적의 배당 파이프라인
저자 송민섭(수페 TV)
출판사 21세기 북스
작년(2023년)부터 배당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내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지인들 중에 배당 투자에 관심을 갖고 노후 설계로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사실 얼마되지 않은 주식을 갖고 있는 나에게는, 그다지 흥미로운 관심 주제는 아니었는데, 계속 반복해서 듣다 보니 알아야 하나? 싶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눈에 띈 이 책! 김미경의 토크쇼 영상에서 봤던 저자인데 아무래도 제목 자체가 너무 직관적이어서였을까? 기억에 남았었던지라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했다.
숫자에 약한 나는 주식 얘기라 일반 주식 도서와 같지 않을까 싶어 조금 우려를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읽혔다. 사실 이 책도 결국은 부, 또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파이프라인 스토리라는 생각을 했는데, 조금 다른 것은 스스로의 경험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글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할까?
최근 '경제적 자유' 관련 책들을 읽다 보면 성공 스토리가 많지만, 현실감이 부족해 나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성공한 사람이 많다는데, 실제로 본 적이 거의 없어서일까? 한 분이 있긴 하지만, 그분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을까, 아니면 '그래, 해보자!' 하고 바로 책의 조언을 실행에 옮길까? 아니면 실행에 대한 두려움이나 막막함 때문에 그냥 읽은 것에 만족하기만 할까. 결국, 대부분의 책에서 일관되게 목적, 목표, 실행을 강조하는 걸 보면, 지금 바로 명확한 목적을 설정하고, 행동에 옮길 것을 촉구하는 것 같다.
1. 현실적인 고민과 본인의 생생한 경험이 엿보인다.
저자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서인지 다른 주식 책들에 비해 보다 현실적이게 읽혔다. 또한 기간별 시뮬레이션은 현타를 느끼게도 하지만 그만큼 이해가 수월했다.
2. 체크리스트가 있어 실용적이다.
한 챕터가 끝날 때 체크리스트가 두어 직접 작성해 보도록 되어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내 재정 상태나 투자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했기에 말이다.
3. 배당주 이야기다.
주식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어야 그래도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다. 배당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도 거의 주린이 수준이라 거우 알아들은 것 같다. 특히 주로 개별주로 했기에 배당주는 조금 낯설었다.
4. 미리 준비하는 노후 설계 방법을 보여준다.
경제적 자유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노후 설계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크다.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내가 잘 모르는 부분들을 알려주는 것 같아 유용하다.
5. 직장 동료가 얘기하는 듯, 읽기가 수월하다.
책에 있는 유튜브 QR로 영상을 보기도 하는데, 정말 숨도 안 쉬고 말하는 것 같다. 경험에서 우러난 자신감일까? 말이 좀 빠르지만 차트들이 한 눈에 들어오게 잘 쓰여져 있어 보기 편하다.
나도 동화된 걸까? 제목을 참 잘 썼다 싶은 것이, '배당주로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실 수 있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잘 몰랐던 배당주나 정보 채널들도 알게 되어 확실히 유용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나는 주식은 나만의 철학(원칙)이 없이 그냥 남들 하니까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한다. 한 때, 너무 주식의 상승하락에 끌려다녀 피로감이 높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안 하면 뭔가 퇴보하는 느낌이라 시작했었다. 생각보다 조용히 하는 일들이 정말 많기에 말이다.
그러다 보니 뭔지도 모르게 그냥 했는데, 공부가 필요함을 그리 절실히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혹시 주식을 하는 주린이라면, 차근차근 본인의 자산을 먼저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공부하면서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쏟은 시간과 노력에 대해 후회를 할 수도 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 분석하는 연습을 계속하면 좋을 것 같다. 아마 이 책은 개별주와 달리 배당주를 얘기하고 있는데, 소액으로도 가능해서 토스에서 매주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시도해 봐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
책을 읽은 뒤 나는 다시 한번 나의 주식들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매주 한 주씩 구매를 시작해 보았는데, 이 배당주라는 것이 매우 소액이지만(투자가 소액이니) 재미있기는 하다. 정말 배당주로 스타벅스 한 잔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지 해볼 만도 하다. 아직은 정말 소액이라 알 수가 없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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