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다면 '파는일'부터 시작하라!
2024.09.07
제목 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봐라 (Buy Sell)
저자 서과장 지음
출판사 Mindset
조카의 권유로 읽기 시작했다. 요즘 20대는 우리와는 다른 부분이 경제적인 관념에서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바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늘 생각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온라인 판매 관련 내용인가 싶기는 했는데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현실감 있는 상황과 대화식 문장들은 쉽게 읽혔다.
N잡 시대에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공감할 만한 주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열정적으로 일하는 과장 직급의 주인공들로 인해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책의 핵심은 돈과 경제적 자유에 관한 고민이다. 직장인의 고뇌와 용기 있는 퇴사 후 도전 과정이 마치 내 동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며, 주변에는 이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이 없지만, SNS에 수시로 광고처럼 올라오는 유튜버나 블로거의 방식보다는 훨씬 신뢰가 간다.
사실 나는 온라인 수익화나 유튜버와 같은 일은 내 성향과 맞지 않다 여겨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은 시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를 싫어하지 않고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반 자기계발서와 달리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제공하며, 김과장이라는 인물을 통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인간적이게도, 김과장은 아직 부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계속 배우고 성장하며 고민하는 과정에서 독자에게 공감과 용기를 준다.
결론적으로, 온라인 판매로 돈을 벌고, 나아가 경제적 자유까지 고민하는 이야기이지만, 그 결과는 책에서 알 수 없는 현재진행형인 열린 결말이다. "삶에는 정답이 없으니까"라는 말하면서 말이다. 온라인 수익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팁과 정보가 있는 반면, 관심이 덜한 사람에게는 페이지가 넘어갈 수록 조금 덜 흥미로울 수 있다. 다만, 김과장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목차를 보면 읽었던 부분이 다시 생각나기도 하면, 목차만으로도 스토리가 보이기도 한다.
기억에 남는 스토리
P. 38
<블로그 수익화 입문>
퇴사 후 유튜버로 성공한 서과장은 김과장에게 투잡으로 블로그를 시작해 보라고 권했다. 블로그는 판매와 연결된 부업이라는 것이다. 김과장은 생각했다. '돈을 벌려면 무언가를 잘 팔아야 하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팔 수 있을까? 당장 떠오르는 것은 내 노동력뿐이다.'
글이든 제품이든 잘 팔기 위해서는 내가 쓰고 싶은 글, 내가 팔고 싶은 제품을 팔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상대방, 즉 구독자 혹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들이 읽고 싶은 글, 그들이 사고 싶은 제품을 팔아야 한다.
"나는 무엇을 팔 수 있지?"라는 질문에, 나도 '노동력뿐이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특히 퇴사 후에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이 감정은 정말 공감이 갔다.
P. 75
<블로그가 주된 관심인 김과장이 친구들을 만났을 때 느낀 감정>
김과장은 9개월 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반가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는 예전처럼 재미있지 않았다. 친구들은 김과장의 블로그 수익화에 대해 물었지만,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반면, 친구들이 얘기하는 최신 트렌드나 가수 뉴진스에 대해 잘 모르는 김과장은 점점 흥미를 잃어갔다. 결국, 돌아오는 길에 그는 서과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런 상황은 종종 마주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직장에 충실할 때는 친구를 만나도 늘 일이나 회사, 인간관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반면, 전업주부인 친구는 주로 듣기만 하다가,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면 상황이 반대가 된다. 이러한 만남이 반복되다 보면 친구와의 만남 자체가 즐겁지 않고, 돌아오는 길에 지칠 때도 있다. 이는 아마도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서일 것이다.
다양한 친구들과 만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요하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내가 함께하고 싶은 친구에게는 관심, 친절,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P.87
<광고란 무엇인가?>
"마케팅이 기존에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보다 높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거라면 광고는 그것을 알리는 것이다." (by 서과장). 그런데 왜 인간은 항상 새로운 것을 어려워할까? 새로운 것을 하려면 생각을 해야 하고 인간은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천재 발명가 토마슨 에디슨도 "생각이라는 노동을 피할 수만 있다면 인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마케팅 업무를 오랫동안 해왔다. 이런 정의는 특별할 것이 없고, 책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왜 이 광고의 정의가 새롭게 느껴질까? 아마도 판매에 대한 사고방식과 그 활용 방식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는 광고를 전문 대행사에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공부하며 실전에 적용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나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지만, 종종 주저하게 된다.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려니 조급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작하면 빠르게 배워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사람은 생각이라는 노동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호기심이라는 본성을 참을 수 없어 결국 시도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P. 91
<원가의 3배 가격으로 팔면 소비자를 속이는 것인가?>
김과장이 서과장에게 물었다 "120만원짜리 침대 2개를 240만원에 팔았는데 배송비가 한번만 드는 바람에 120만원이 남았거든? 이렇게 팔아도 되냐 싶더라고." 서과장은 본인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중요한 건 소비자가 샀다는 거야. 그리고 만족했다는 거지. 제품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고 내갈 결정하는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결정할 문제니까."
나 또한 이런 일이 속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이는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 고객의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블로그도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게는 어려운 사고이다. 그래서 내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던 걸까? 다른 회사의 마케팅은 잘했으면서 말이다.
P. 113 / P. 207
<스스로 돈을 벌고 나면 달라지는 것들 1, 2>
1) 블로그 및 온라인 판매 부업 (1년 6개월째)
용돈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되었고, 처남에게도 용돈을 주기 시작했다. 장모님이 꿈꾸던 스페인 성지순례를 보내드렸고, 스스로 돈을 벌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회사에서는 다양한 매출 증대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역대급 연봉 협상도 이끌어냈다.
2) 온라인 판매 외 유튜브, 강의 등으로 수익 증가
위례 신도시 아파트로 이사했으며, 아내는 회사를 그만두었고, 슬프지만 부부싸움이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큰 결심으로 장모님께 강가의 탁 트인 뷰가 있는 아파트를 사드렸다. 부동산 잔금을 치를 때 장모님이 사위가 아파트를 사준다는 소문을 내어 칭찬을 받았다. 돈을 벌면서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그 모습을 보는 나는 더 행복해진다. 이 행복은 내가 무언가를 샀을 때 느끼는 행복과는 차원이 다르다.
김과장이 겪은 역경 극복 과정에서 달라진 점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 심지어 지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그로부터 행복감을 느낀 경험을 보여준다. 이런 경험은 돈뿐만 아니라 행복과 돈의 역할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적극적인 목표 설정을 도와주는 이유가 될 것도 같다.
나도 한때 가족에게 외제차를 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이는 형부가 자꾸 특정 외제차를 언급하며, 가족이 있는 월급쟁이 형부가 처제라도 사주었으면 했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직 차를 바꾸지는 않았지만, 아직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다.
P. 161
<흔들리는 동업. 신뢰에 대하여>
김과장이 배송대행지 대표 및 개발사와 동업을 하던 중, 본인이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수익은 1/3에 불과하다는 점에 불만을 느꼈다. 매출은 계속 오르지만, 그들에 대한 불만감이 커졌다.
이때 서과장이 말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야. 네가 계약서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 순간, 신뢰를 어기게 되는 거야. 사람들은 그걸 모를 수도 있지만, 너 자신이 알고 있는 게 가장 무서운 거지. 한 번 신뢰를 어기기 시작하면, 다음 번에도 신뢰를 어기기 쉬워질 거야.
신뢰, 믿는 것! 그리고 더불어 일관성있는 행동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중요하고 존경할 만한 자세인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나는 솔직하고 합리적으로 일했다고는 하지만,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까?" 라고 스스로 물어본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이다. 문제나 갈등이 생길 때 불편한 감정을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 살펴보면 개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P. 218
<경제적 자유, 방법이 있을까? 어려운 주제다.>
김과장은 매출이 커지면서 한 달에 1000만원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여러 상담을 받고 계산도 해보았다. 주식 배당주, 부동산 임대업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경제적 자유는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었다. 그런데 한 달에 꼭 1000만원이 필요할까? 월 500만원만 나와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목표를 더 크게 가지라고 한다. 목표를 크게 가져야 그에 맞는 행동이 따른다고. 5년안에 10억을 버는 방법과 100억을 버는 방법이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 몇몇 대가들은 10억을 버는 노력이나 1000억을 버는 노력이나 노력은 양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한다. 김과장은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이 말이 크게 납득되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 내 씀씀이를 줄여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도 한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인간적인 마지막 글 같다. 김과장은 그래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찾아보려고 상담을 하고 의견을 구하는 경험을 했다. 아마도 계속 실전과 배움과 경험을 통해 김과장은 성장할 것이다.
"목표를 더 크게 가지라"는 최근 나 또한 자주 접하는 문구이다. 어떻게 가지는 게 크게 가지는 걸까?가끔 이런 문구를 보면 가끔은 소소한 것에 만족하는 내가 작아지기도 하는데, 어쨌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래서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은 너무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어렵다. 40대인 나도 자주 흔들리고 목표를 잃을 때가 많기에 말이다. 어쩌면,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과 조금은 빠르게 도전하는 용기가 아닐까 싶다. 시도를 하면 알아볼 수는 있으니 말이다.
블로그 전문가 박감사가 알려주는 왕초보 블로그 수익화 성공하기 VOD
https://refine.notion.site/VOD-2694777b233948aa91666c1065eb10c3
네이버 블로그 연구소
https://contents.premium.naver.com/ita/la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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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channel/UCypmSae4MoeairTKBy-fA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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