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2011년 네팔 카트만두 파견 시 작성했던 글입니다. 본 내용은 세이브 더 칠드런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또거운 콘서트, 화합의 걷기대회 Everyone Campaign
EVERY ONE 캠페인은 세이브 더 칠드런의 두 번째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아동이 없도록 모두가 한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자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세이브 더 칠드런은 2015년까지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정책 개선, 다양한 영유아 보건 영양 프로그램, 인식개선 활동 등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네팔 역시 EVERY ONE 캠페인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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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간지(Nepalgunj) 시내에 걸린 EVERY ONE 콘서트 광고 (화살표)
이벤트 1. 뜨거운 EVERY ONE 콘서트
2011년 세이브 더 칠드런 네팔 사업장은 네팔의 유명 밴드 쿠툼바(KUTUMBA)와 공동으로 EVERY ONE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쿠툼바는 네팔의 세 지역(부트왈, 네팔간지, 카트만두)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쿠툼바는 남성 6인조 밴드로 네팔 전통악기를 이용해 네팔의 민속 음악과 현대 음악을 세계에 널리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며 네팔어로 '공동체 의식'을 뜻하는 밴드 이름처럼 '지역사회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부트왈에 이어 네팔간지에서 두 번째 EVERY ONE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인도 국경지역에 자리 잡은 이곳에는 세이브 더 칠드런 네팔 중서부 지역사무소가 있습니다. 2011년 11월 14일, 네팔간지에서는 최초로 쿠툼바의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시작부터 지역사회의 관심이 매우 높았습니다. 4시에 시작하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2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EVERY ONE 캠페인 자원봉사자 70여 명은 찾아온 관중에게 자리를 안내하며 콘서트 진행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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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ONE 콘서트 자원봉사자들
네팔은 수도 카트만두 이외에는 이런 문화생활을 누릴 기회가 매우 적습니다. 때문에 입소문을 통해 소식이 퍼진 콘서트에 거의 5,000명이나 되는 주민이 모여들었습니다. 재미있게도 관람객들은 남녀로 구분해서 앉았습니다. 그 이유는 혹시나 남자들이 공연 도중 과격해지면 여성과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사진/ 남자 관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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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관객석. 앞에 파란 옷을 입은 여성들은 지역보건 봉사자(community health volunte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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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위에서도 콘서트를 지켜보는 관중
공연이 무르익을수록 네팔 관중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대 위로 올라와 흥에 겨운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네팔 젊은이들
사진/ 문화생활의 기회가 적은 네팔간지에서 EVERY ONE 콘서트는 남녀노소 화합의 장이 되었습니다.
사진/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열기가 뜨거워진 공연장
공연은 2시간 넘게 진행되었습니다. 모두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년 EVERY ONE 콘서트를 기약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네팔 외 다른 나라의 EVERY ONE 캠페인 소식은 www.every1.asia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벤트 2. 화합의 걷기 대회
2011년 11월 19일 토요일 오전, 세이브 더 칠드런은 네팔에서 스탠더드차타드 은행(Standard Chartered Bank)과 공동으로 걷기 대회(Walkathon)를 개최했습니다. 코스는 카트만두 남부 바네스워(Baneswore)에서 출발해서 북쪽 라짐파트(Lazimpat)로 이어지는 총 5km 구간입니다. 약 500명이 참여했으며 EVERY ONE뿐 아니라 다양한 캠페인 –장애인 인권 캠페인, 환경보호 캠페인- 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였습니다.
사진/ 걷기 대회 개최식
사진/ 걷기 대회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절단식
사진/ 세이브 더 칠드런 네팔 사무소 직원들도 단체로 걷기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사진/ EVERY ONE 캠페인 5
km 걷기 대회
사진/ 네팔 지역신문에 나온 EVERY ONE 걷기 대회
이 걷기 대회에 대한 카트만두 주민들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