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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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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Jul 08. 2019

공항에서 일어난 기묘한 일

공항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꽤 있다. 비행기를 많이 탈수록 사고 확률이 높아 지듯이, 공항을 많이 이용할수록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것 같다.


업그레이드 3번

운 좋게도, 아니 정말 고생한 출장이나 여행의 경우 신기하게도 업그레이드가 됐다. 총 3번의 업그레이드가 있었는데 네팔, 페루, 캐나다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루어졌다. 그중에서 페루에서 가장 고생이 심했는데, 가장 좋은 자리로 업그레이드 됐었음..ㅋ


최악의 공항 -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여러 공항을 거쳤지만 나에게 최악의 공항은 미국이다. 우선 애틀란타 공항에서 경유하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짐 자물쇠는 망가져있고, 안에 쪽지가 들어있었다. (자물쇠 열고 검사했다는) 하지만 최악은 내가 기념품으로 산 귀걸이가 도난당했다는 점. 신고를 해도 증거가 없으니 보험 처리도 안되고 정말 나쁜 놈들이다. 그래서 미국 거칠 때는 뺏기고 싶지 않은 기념품 등은 무조건 핸드 캐리 한다.


비슷하지만 황당했던 경험은 캐나다에서 돌아오는 짐 커버가 없어진 거. 이 때도 검색을 당한 흔적이 있는데 그럼 적어도 원래대로 커버는 씌워놨어야지!!


갈아타다 비행기 놓친 일

딱 한 번 있었다. 두바이 공항에서 갈아타는데, 중간에 게이트를 바꾸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상습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두바이 공항에서는 정신을 빠짝 차려야 한다!


버스인지 비행기인지

한국에서는 그런 일이 없지만 아프리카나 남미 등에서는 비행기를 버스처럼 운영한다. 즉 최종 목적지 외에 중간에 다른 목적지를 들려서 승객들이 타고 내린다. 아프리카는 특히 더 심한데 한 나라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를 들리는 경우가 많다. 잘못하다가는 엉뚱한 곳에 내릴 수 있다!


사라지는 항공편

개도국의 경우 예약한 항공편이 사라지고 통폐합되는 경우가 있다;; 네팔 포카라에서 카트만두 오는 비행편이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내가 타는 비행기 편이 없어지고 다른 비행기 편을 타란다;;


짐이 늦게 도착하는 경우

뭐 이런 경우는 많이 겪어 봤을 것 같다. 한 번 겪었는데 마침 이때 한국에 눈이 엄청 오는 날이라, 오히려 짐 없이 편하게 집에 귀국해서 좋았다. 며칠 뒤에 집까지 짐이 배달되니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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