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호란 Jan 01. 2022

[아듀 2021] 올해 최애 영화 & 드라마 10

2021년 영화 & 드라마 결산: 143편


생각보다 올해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안 본 것 같다. (2020년에는 203편 봤다.)

대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골고루 돌아가면서 구독했다.

디즈니플러스는 한 달만 보고 생각보다 볼게 많지 않아 실망했다.

그나마 티빙과 넷플릭스는 최신 영상들이 많아 꾸준히 구독하고 있다.


2021년 봤던 영상들을 살펴보니, 영화보다 드라마가 더 마음을 끌었다.

기억하고 싶은 올해 드라마와 영화를 정리해봤다.




달리와 감자탕 (16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눈여겨 본 김민재가 나왔다. 180도 다른 캐릭터 연기 변신에 성공!

무식한 진무학과 우아하고 지적인 달리와의 이색 캐미가 포인트.

돈만 밝히는 무학이 달리 덕분에 예술에 대해 눈을 뜨고,

달리는 대중에게 미술이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무학에게 알아간다.


빈센조 (16부)

사적 복수를 좋아하진 않지만, 유머가 가미되면 보게 되는 것 같다.

마피아라는 '악'의 존재지만 사회의 부조리와 맞서기 위해서는 결코 '악'해질 수밖에 없다는 풍자?를 보여준다. 일단 송중기가 나와 합격!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6부)

이렇게 무해하고 순수한 드라마가 있을까? 두 주인공이 너무 정적이라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절대 안 그렇다.

클래식을 1도도 모르지만, 피아노를 치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졌다.

결국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는 것, 비록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재능이 없더라도 도전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재능 아닐까?

채송아(박은빈)와 박준영(김민재)이 만나기 위해  송아가 피아노를 한 것이야...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오월의 청춘(12부)

동화책이 원작인데, 완전히 각색해버렸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이렇게 절절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시대적 배경과 청춘의 사랑을 한치의 어그러짐 없이 그려내고 있다.

이도현과 고민시도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라이프 온 마스(16부)

판타지물 중에서 최고. 원작보다 더 뛰어난 리메이크다.

정경호의 발견. 무거운 주제이지만 유머 요소를 참 잘 표현했다.


원 더 우먼(16부)

이하늬의 첫 주연작. 이하늬를 위한 이하늬에 의한 드라마다.

이하늬 아니었으면 이렇게 유쾌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옥(6부)

넷플릭스에서 올해 드라마라고 하면 오징어 게임,  DP, 지옥이겠지만,

나에게는 지옥이 단연 최고다.

코로나19 상황과 너무 잘 맞았고, 인간이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논리,

'소도'라는 역사적 장소를 끄집어낸 것,

모두 놀라운 발상이다.


나의 문어 선생님

이 다큐를 보면 절대 종차별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만이 우월한 존재라는 오만.

과연 우리가 문어나, 다른 생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영화


노매드랜드

미국 곤 노년의 실상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트레일러카를 타고 여행하다는 로망으로 포장할 수도 있지만, 결국 돈이 없어 유랑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중국계 여성 감독이 찍었다는 게 놀랍다.



씨스피라시

바다 생태계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해준 작품이다.

바다가 죽으면 지구도 죽는다. 어업으로 발생하는 생태계 교란을 어쩔 거야?

지구인이 반드시, 무조건 시청해야 할 다큐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