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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이달의 여행 <전주>

by 나호란

이번 달도 전주다.

이번 전주 여행의 목적은 확실했다. 글쓰기와 독서.

3권의 책을 챙겨갔다.

조흥준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품집> 개미 2020

이보람 <고양이와 채소수프> 왼쪽주머니 2021

이금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창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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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책은 기차에서 읽었다.

글쓰기 여행이어서 숙소도 한옥마을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전주천 근처 한옥으로 잡았다.

마당도 넓고 방도 쾌적해서 만족스러웠지만, 방음이 잘 안 돼 밤새 시끄러웠다.

다음엔 독채를 예약하거나 호텔로 예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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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좋은 카페도 발견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전주라는 동네는 한가한지, 카페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다.

거의 내가 독점하다시피 있어도 괜찮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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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정점은 아침 산책이었다.

10번 넘게 한옥마을 여행을 왔지만 아침에 전주천 산책은 처음인 것 같다.

앞으로는 매번 올 때마다 산책을 해야겠다.

파란 하늘의 뭉게뭉게 끝없이 이어진 구름은 나를 환영하는 듯한 인상마저 들었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지에서의 산책이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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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목적을 이루기엔 충분했다.

다음에도 전주천 근처에 숙소를 잡고, 찜해 놓은 카페에도 또 가봐야겠다.

맛집도 안 찾고 이쁜 카페도 가지 않았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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