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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May 27. 2017

법정 영화 추천 <나는 부정한다(2016)>

실화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역사학자' David Irving와의 법정대결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서구에서도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부정하는 일이 (위안부부정, 518부정 등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논란들이 ) 영국에서도 일어났다.

반유대주의자와 극단주의자인 어빙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역사학자인 Deborah Lipstadt를 고소한다.

실제로 이사건은 2000년도에 일어났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2005년에 책으로 냈다.(History on Trial : My day in Court with a Holocaust Denier)

이 사건에 대해서 이 당시 우리 나라에 보도안된거 보면 놀랍다.

당연히 어빙은 거짓말쟁이로 편결이 난다.

데브라의 멋진 변호인 때문에 법정에서 어빙은 극단주의자에 거짓말쟁이이며 차별주의자라는게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빙은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판결이 잘못되었다고 우기고 있다.


어빙이 홀로코스트가 없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어쩜 우리나라의 극단주의자들의 내용과 그리도 같을까.


어빙이 말하는 홀로코스트의 거짓말:

1. 히틀러는 유대인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2. 가스실은 없었다.

3. 히틀러는 유대인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4. 홀로코스트는 유대인들이 관심을 끌기 위한 계략이다.


(He's not a denier, and his version, of course, says there was no plan to kill the Jews. There were no gas chambers. Hitler was the best friend the Jews had in Germany. And this is all a myth made up by Jews to get them attention, to get them sympathy, to get themselves political power.)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지 않은가?


영화에서 가장 멋진 분은 영국변호사 Richard Rampton

완벽한 논리와 언변으로 어빙을 제압하고 주장의 헛점을 파고든다. 그리고 어빙이 쳐다볼 가치가 없다며 법정싸움 내내 쳐다보지 않는다. (이건 훨씬 고급진 no look 이다...김무성의 no look 과 차원이 다름!)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 하지만 이를 남용해서는 안된다.

모든 의견은 평등할 수 없다.


 Now, some people are saying that the result of this trial will threaten free speech. I don't accept that. I'm not attacking free speech. On the contrary, I've been defending it against someone who wanted to abuse it. Freedom of speech means you can say whatever you want. What you can't do is lie and expect not to be held accountable for it. Not all opinions are equal. And some things happened, just like we say they do. Slavery happened, the Black Death happened. The Earth is round, the ice caps are melting, and Elvis is not alive.


NPR방송의 데브라 리프스타트와의 인터뷰 : http://www.npr.org/2016/10/02/496317258/denial-recounts-professors-legal-battle-with-holocaust-de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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