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직하기 까다로워졌다.
직장에 들어가기 전에 최종 단계로 건강검진 채용검사서를 제출하게 되어있다.
채용검사서 때문에 동네 병원에 갔더니, 올해 내가 건강검진 대상자라고 했다. 채용검사서용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공단에서 나오는 건강검진을 같이 하면 만 원 정도 싸게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줬다.
난 짝수 연도에 태어나서 작년에 이미 받았는데 왜 또 받아야 하나 물어보니, 직장에 따라 매년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들어갔더니 정말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다.
일반검진과 구강검진 대상자.
채용검사서에 대해 검색하다가, 검사 당일 검사서를 발급해 주는 병원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예약할 필요도 없다. 주중에는 선착순으로 아침 8시부터 4시까지 가능하다.
강남에 있는 병원에 도착하니 8시 반.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어 바로 접수하고 혈압부터 쟀다.
순서는: 혈압 -> 소변검사 -> 피검사 -> 키/몸무게, 시력, 청력, 허리둘레 -> 엑스레이 -> 면담
30분 만에 끝났다.
원래 혈압이 정상인데 이상하게 이날은 135/85가 나왔다. 경계라고 하는데,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 많나 보다. 역시 이직이 답이다....
1시간 뒤 결과서를 찾으러 오라고 했다. (만약 부적합으로 나오면 결과서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건강검진 결과를 걱정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걱정이 되었다.
근처 카페에서 한 시간 있다가 돌아가니, 다행히 검사서는 나왔다. 바로 우체국 들려 검사서를 보냈다.
건강검진 결과는 3주 뒤에 나온다. 지난 8월보다는 몸무게도 감량하고 술도 끊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