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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Dec 13. 2017

영화 추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2016)>

금마장 최초 여우 주연상

첨밀밀(1996)의 연장선


<이주연의 영화음악>에서 써니님이 극찬을 해서 바로 다음주 보러 갔다. 첨밀밀 팬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여 기대하고 봤다. 실제로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제작했다. 증국상 감독의 아버지는 첨밀밀에 출연한 유명한 홍콩배우 증지위다. 첨밀밀을 다시 보고 싶게 만든 영화. 이렇게 순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


칠월과 안생(13세-27세)

칠월을 보자 마자 SES의 유진이 떠올랐다. 또렷한 이목구비며 청순한 외모....반면 안생은 서민정을 닮았다. 너무나도 대조적인 두 친구 칠월과 안생. 지금생각해보면 초등학교 친구들 중에서 현재 예상했던 대로 사는 친구는 아무도 없다. 특히 대학교 이후의 친구들도 예측불가능....서로 대조적이지만 서로 동경하기도 하다. 자유롭게 사는 안생, 안정적인 미래를 향해 가는 칠월. 하지만 그것이 남자 때문에 흔들린다는 사실이 조금 진부했다. 게다가 그 남자가 결혼식날 도망가다니!! 영화 많은 복선들이 깔리지만 역시 모든 러브스토리의 끝은 죽음인가 싶기도 하다.


반전의 반전

감독은 여러가지 장치들을 심어놓는다. 인터넷 소설이라는 매체를 통한 과거 회상, 사명이 준 행운의 부적, 아이의 출생....어쩜 칠월과 안생은 두 여자로 표현되지만 실제로는 모든 사람안에 존재하는 양가 감정아닐까? 금마장 시상식때 두 여배우의 키스씬도 참 발랄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이 두 배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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