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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Jan 01. 2018

컨택트 (Arrival, 2016)

영화 추천

어느날 외계물질 12개가 전세계에 동시에 나타난다. 이를 보고 주식은 추락하고 아수라장이 된다. 그 와중에 언어학자 루이스를 국방부에서 찾아온다. 외계인과 대화해달라고....

스놉시스는 뻔한것 같다. 주인공 루이스는 외계인과 소통을 하고 평화롭게 해결한다.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12개의 국가란 - 미국, 영국, 수단, 러시아, 중국, 일본, 시에라리온, 호주,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시베리아, 덴마크다. 일본이 들어가서 좀 거시기 하지만....

처음엔 12개 국가들끼리 소통한다. 각자의 방식대로 외계물체와 대화를 시도한다. 중국은 마작이라는 게임을 통해 대화하는 것도 놀라운 발상이었다. (원작 작가가 중국사람이여서일까?)

그리고 결국 계속 소통을 강조하는 것은 여박사인 루이스라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진정으로 외계물체와 소통하고 '비선형적 시간'을 이해하는 것도 여성이다.

이런 영화를 보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왜 남자인지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Offer Weapon

무기란 단어만 나와도 지도자들은 긴장한다. 무조건 선제공격을 주장한다.

이것은 권력자들이 모르는 고등한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특히 남성들의 대응방식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결국 외계인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주러 왔다. 그리고 미래에 자신들을 지구인들이 도와준다고 한다.



언어가 선물이다.

인간...특히 서양인의 시간에 대한 기념과 소통에 대해서 묻는 영화다. 시간은 비선형이고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언어다. 외계인들의 언어는 원으로 표현한 것도 어찌보면 '동양적 사고'처럼 느껴진다.

중간중간 루이스가 꾸는 꿈들은 우리는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미래의 사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이스는 묻는다 :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다 안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그러자 남편될 사람은 답한다. 나의 감정을 좀더 표현할 것이라고...

이것이 인간의 위대한 점이 아닐까? 아픔도 받아들이고 승화하는 능력...나도 언젠가는 이런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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