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낳아야 되나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솔직히 어렸을 때는 3명정도 아이를 낳아야지 순진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런 꿈은 점점 멀어져갔다.
무엇보다 아이를 낳지 않아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책임감 때문이다.
나 한명도 이 험한 세상 어떻게 해쳐나갈까 걱정이 되는데 과연 아이를 낳아서 그 아이만을 위해서 살 수 있을까?
현재 나는 일하는 것도 좋고 전업주부로는 절대 살 생각이 없다. 또 한편으로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영유아기 5년까지는 아이에게 올 인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경력 단절이 심한 나라에서 과연 내가 아이를 낳을 뒤 나의 커리어가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다. 정말 나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하는데 과연 나의 전문성이 그렇게 되는지도 자신이 없다.
그리고 아이를 낳지 않아야 겠다 라고 결심하게 된 두번째 이유는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때문이다.
당연히 혼자 키울 수는 없고 친정엄마가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보모를 구하거나 어린이집에 보내야하는데 우리나라의 국공립 유치원의 비율이 겨우 10%뿐인데 누굴 믿고 어디다 맡길지도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내 성격상 공동육아가 맞을 것 같긴 하지만 그게 쉬운 결정이겠는가?
우리나라가 스웨덴처럼 여성이 일과 양욱 중 하나를 선택을 강요하지 않은 정책들을 많이 만들고 남성의무육아휴직, 공공스비스 확대 등이 이루어진다면 또 생각이 바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