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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Feb 28. 2018

기내에서 본 영화 추천 (2018)

KE 인천-LA

인천공항 제 2 터미널 오픈하고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탔다. 생각보다 무척 한산했는데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그만 보안검색대에서 노트북을 놓고 왔다;;; 첫날부터 액땜했네

이번 출장엔 완전 개고생한걸 보상?받듯이 운 좋게도 인천 돌아오는 좌석이 비즈니스로 승급되서 완전 편하게 왔다!! 역시 비즈니스가 짱이야! 음식은 그릇에 담아오는 거 외에는 그닥 큰 차이는 없었지만 수평으로 잘 수 있다는 것은 정말 200% 피로회복제다.

그래서 이례적으로 이번 출장에서는  거의 영화 10편은 본 것 같다. 그 중 잼있는거 몇편만 소개하겠다.



#Marshal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인권변호사. 흑인차별이 심했던 1950년대 굵직한 인종차별 사건들을 맡으면서 명성을 알린다. 훗날 서드굿 마셸(Thurgood Marshall)은 미국 최초 흑인 대법관이 된다.



#Victoria and Abdul

이것도 실화를 각색한 영화란다. 인도에서 건너온 압둘은 모든 것을 초탈한 빅토리아 여왕의 신임을 얻게 된다. 인도의 여왕이지만 갈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압둘로 부터 인도의 문화와 신화 등을 배우게 된다. 인도인을 열등하게 본 참모들에 의해 결국 압둘을 내치게 된다.


#So B.It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엄마 소비잇.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엄마를 우연히 옆집의 광장 공포증이 있는 아줌마가 Heidi와 소비잇와 함께 살게 된다. 타고난 '행운'으로 필요할 때마다 하이디는 카지노에서 돈을 딴다. 우연히 엄마에게 가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가출?을 하는 하이디....결국 자신의 친아버지(또한 지적장애)와 친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 엄마는 심장발작으로 사망하게 되고....


#Mark Felt

이것도 실화다. 너무나도 유명한 워커게이트 사건의 'deep throat' 내부제보자가 바로 FBI의 2인자 마크 펠트였다. 진정한 보수주의작? 애국자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본다. 어떤 권력보다도(그게 대통령일지라도) FBI의 독립성을 그 어떤 가치보다 숭배한 펠트. 우리나라 국정원과 너무나도 대조되는 인물이다. 정쟁으로부터의 독립성. 우리나라에도 그런 날이 오길...


#It

이런 공포영화를 절대 안보지만 워낙 평이 좋아서 끝까지 봤다. <기묘한 이야기>와 묘하게 비슷하다.(캐릭터가 겹쳐서 그런가?) 너무 무서웠지만 참으면서 볼만하다.



#청년경찰

루키들의 성장기. 뻔한 이야기지만 경찰대생들이 실제로 납치 사건을 접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꽤 쓸모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경찰이란 이런 사명감이 있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고 실질적으로 경찰들의 고충도 조금 보여주고 있다. 두 배우의 탄탄한 몸매도 덤!



한달 볼 영화를 기내에서 다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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